“답변하지 않는 태도, 더 큰 의혹 부른다”
신용한 후보 소득세·재산 형성·가족회사 운영에 대한 해명 요구
매출·이익 없는 가족회사 비상장주식 1억 원 신고의 적정성 논란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10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대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의 세금과 재산, 가족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공개 검증을 정면으로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후보는 “도민들의 검증 요구에 대해 신용한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는 후보가 직접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우선 신 후보의 소득세 납부 내역을 문제 삼았다.
캠프는 “신용한 후보의 소득세 납부액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며 “스스로 내세운 ‘경제 전문가’ 이미지와 상반되는 세금 납부 실적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단순히 액수가 아니라, 그 액수가 어떻게 산출됐는지, 실제 소득 구조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소득세 납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체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김 후보 캠프는 “신 후보는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 형성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치에 나선 이상 재산 형성 과정 전반을 도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후보는 “문제의 핵심은 의혹 자체보다도 답변하지 않는 태도”라며 “도민들은 이미 충분한 질문을 던졌고 이제는 후보가 직접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내놓지 않는다면, 작은 의문도 큰 불신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신 후보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상장 법인 ㈜지엘인베스트먼트가 있다.
김 후보 캠프는 “해당 법인이 최근 3년간 매출이 없고 영업손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보유 비상장주식이 약 1억 원 규모로 신고됐다”며 “실질적인 영업활동이 없는 회사의 주식 가치를 어떻게 산정했는지, 그 평가가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또한, “매출이 전무하고 손실만 누적된 회사의 주식이 1억 원 수준으로 신고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분 평가 방식, 자산 구성, 자금 유입·유출 내역을 포함한 전면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특히 이 회사를 “가족회사”라고 규정하며, 가족이 보유한 비상장주식과 재산 사이의 연관성도 따져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산 형성과 가족회사 운영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 측은 “도민들은 ‘재산 형성과 가족회사 운영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후보가 스스로 의혹을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료를 공개하고, 질의에 성실히 답변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윤갑근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도민들은 상식적인 질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원하고 있다”며 “공개질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더 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금과 재산, 가족회사는 공직 후보자 검증의 가장 기본적인 영역”이라며 “이 기본적인 검증 요구를 ‘정치 공세’로 치부하며 피하려 든다면, 도민들은 그 자체를 또 다른 의혹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캠프는 신 후보가 “소득세 납부 내역과 재산 형성 과정, 가족회사 운영 현황 등에 대한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캠프 관계자는 “도민 앞에 나선 도지사 후보라면 세금과 재산 문제에서만큼은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질문은 이미 충분히 제기됐다. 이제 남은 것은 답변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방은 충북도지사 선거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김영환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충북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도민의 삶을 책임질 도지사를 뽑는 자리인 만큼, 후보들의 도덕성과 투명성, 책임 있는 태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블어 “신용한 후보가 진정으로 도민을 존중한다면, 침묵이 아니라 성실한 답변으로 검증대에 서야 한다”고 덧붙이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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