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창업펀드 2천억 확대 및 ‘노소동락’ 공동창업 지원 강화 공약
AI·로보틱스 기반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과 북·남부권 창업 인센티브 약속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1호 공약으로 ‘창업특별도 충북’을 내걸고 본격적인 경제·일자리 비전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처캐피털 CEO 출신인 그는 “코스피 6000시대에 걸맞게 ‘창업특별도 충북’을 조성하겠다”며 “미래 먹거리, 일거리 확보를 통해 충북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GRDP 4%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신 예비후보는 “충북에서 길러진 인재들이 2024년만 해도 2600여명 이상이 서울이나 수도권 등으로 유출됐다”며 “이제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가 충북에서 정착하고 스스로 지속 가능한 충북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재 유출을 막고, 충북 안에서 성장과 재도전이 가능한 ‘창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수단으로는 대규모 창업재원과 재도전 시스템이 제시됐다.
그는 “충북창업펀드를 2000억 규모로 확대하고,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통합 ‘노소동락’ 공동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패를 경력으로 인정하는 ‘실패 스펙’을 위해 충북재기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패자부활전’을 활성화하겠다”며 실패 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약속했다.
기술 기반 ‘테크 창업’ 활성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신 예비후보는 “공공일감을 초기창업기업에 더 많이 배정하고,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한 ‘테마창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내 협력업체 정보를 공공플랫폼으로 통합 개방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창업기업과 기존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과 결합한 ‘로컬 창업’ 전략도 포함됐다.
그는 “도시재생을 포함한 ‘로컬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창업 환경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과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 살아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첨단산업 인프라와 인재 전략을 연계해 충북을 수도권 인재까지 끌어들이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역외 고급 인재들이 오히려 충북으로 올 수 있도록 AI, 로보틱스 관련 첨단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를 고려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겠다”며 “창업에 특화된 창업특별도 충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 불균형 해소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신 예비후보는 “청주권 중심의 편중된 충북 도내 불균형성장 해소를 위해 청주, 충주, 제천을 잇는 충북 도내 경제 삼각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부권, 남부권에 창업하는 기업에 창업 인센티브를 추가 부여하고, 창업기업 유입 시 가산점을 부여해 충북의 경제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원칙을 강조했다.
중앙당 당무위가 6·3 지방선거 경선룰을 7대3으로 확정하고, 당원명부 유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그는 “정해진대로 충실히 따르겠다”고 전했다.
다만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당원명부 유출은 공정성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특정인이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문제가 있으면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충북 일부 고문들의 전직 직함 사용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당 정체성 논란을 일축했다.
신 예비후보는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인재영입을 하고 후원회장까지 맡아주셨었다. 당시 외연확장에 대해 격려해주시는 말씀이 영상에 남아있다”며 “민주당 정신, 정체성에 대한 오해는 불필요하다. 그래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호 공약을 시작으로 “경제·산업, 문화·예술, 복지, 열린 소통, 청년 정책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오는 13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충북 타운홀 미팅’에 배석해 지역 현안과 자신의 비전을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창업특별도 충북”을 내세운 그의 첫 승부수가 도지사 선거 구도와 지역 경제 담론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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