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바이오 R&D‧의료관광 결합한 ‘세계 수준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조성 구상
오송·청주공항·가속기 벨트 연계, 6천억 투입해 생산유발 1조2천억·취업 7천명 효과 목표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도지사 예비 후보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을 “대한민국 암 치료와 바이오 산업, 의료관광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대형 의료·산업 프로젝트를 내세우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 예비 후보는 “충북의 의료산업 발전을 새로운 국가 전략사업으로 제안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세 번째 핵심 공약으로 ‘암 치료 중입자 가속기 복합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했다.
먼저 암이 더 이상 일부 계층의 질병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인용해 “우리나라의 연간 신규 암 환자는 28만 명이 넘습니다”라며 “남성이 평생 동안 암에 걸릴 확률은 약 2명 중 1명, 여성은 약 3명 중 1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암은 더 이상 일부 사람들만의 질병이 아니라 우리 국민 사망 원인 1위 질병입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핵심은 치료 인프라의 편중이라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암 치료 인프라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특히 “암 세포가 다시 재생되지 않도록 하는 최첨단 암 치료 기술로 평가받는 중입자 가속기 치료 시설은 현재 수도권에 단 한 곳만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현황을 전했다.
국내 잠재 수요가 “연간 약 4800명에 이르지만 현재 시설의 치료 가능 인원은 1000명 수준에 불과”해 “5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에 더해 서울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심각한 의료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이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시한 해법은 오송에 국가 주도의 중입자 가속기 복합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노 후보는 “이 사업은 단순히 병원 하나를 짓는 사업이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중입자 가속기를 중심으로 암 치료, 바이오 연구개발, 의료관광 세 축이 결합된 세계 수준의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국가 프로젝트”라고 규정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의료산업의 흐름을 충청권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입지로 지목한 오송의 장점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첫째로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 접근성을 들었다.
그는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이 만나는 오송역”을 통해 전국 환자들이 이동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둘째로는 “글로벌 관문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을 언급하며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셋째 강점은 세계적 연구 인프라와의 연계다.
노 후보는 “대전의 중이온가속기, 오창의 방사광가속기, 그리고 오송의 중입자 가속기가 연결되면 기초과학과 응용의학이 결합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가속기 연구벨트가 완성됩니다”라며, 오송이 단순 의료시설을 넘어 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넷째로는 이미 형성된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꼽으며 “오송에는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국가 보건 핵심기관과 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집적되어 있습니다.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는 이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구상은 의료관광 산업 전략과도 맞물린다.
노 후보는 “이 사업은 충북을 대한민국 의료관광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며, 청주국제공항이 “중국과 동남아 주요 도시와 연결된 충청권의 국제 관문 공항”이라는 점을 재차 부각했다.
중입자 가속기 치료의 특성상 “정밀 진단과 치료 과정이 필요”하고, 환자·보호자 모두 “장기 체류형 모델”이어서 “치료와 숙박, 관광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제시했다.
노 후보는 이 사업 규모를 “약 6000억 원”으로 추산하며 “국비와 지방비, 그리고 민간 투자를 결합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생산 유발 효과 약 1조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5000억 원, 취업 유발 효과 약 7000명”을 기대할 수 있고,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환자를 “연간 1000명 이상 유치할 경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외화 수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후보는 이 사업을 “단순한 지역 공약이 아닙니다. 수도권 의료 독점을 깨고 대한민국 의료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사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바이오 충북’의 미래 핵심 성장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라고 규정했다.
자신이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오창 방사광 가속기를 기획하고 유치해낸 경험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역량”을 언급하며 “이 사업을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취임 100일 내 삼성 유치를 위한 MOU 체결’, ‘AI 유통‧마케팅 플랫폼 충청북도주식회사 설립’을 1·2호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암 치료 중입자 가속기 복합의료 클러스터’ 공약까지 더해지면서, 충북을 첨단 제조·AI 유통·바이오 의료의 삼각 축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
노 후보는 “저 노영민이 충북을 대한민국 암 치료와 바이오 산업, 의료관광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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