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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 진천 은탄리 축산폐기물 불법매립지 발굴 ㅡ 불법매립 사실에 주민들 진천군 원망

by 청주일보TV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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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군문백면 은탄리 은성마을 소류지 오염 핏빛으로 변해

음식물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주변 환경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던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산95번지 일원에서 15일 오전 10시 그동안 설로 나돌던 축산 분뇨가 불법 매립돼 있던 곳이 발견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초부터 진천 은탄리는 음식물 쓰레기 불법투기로 주민들은 불법 폐기물 투쟁위원회(위원장 정광훈)을 구성해서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줄것을 진천군에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음식물 쓰레기를 투기한 A씨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해결책에 나서 2019년 9월경 이월면 매립장으로 약 2억원을 들여 표면만 퍼낸 것으로 주민들은 파악하고 있다.

이 쓰레기 불법 투기로 주민들은 한여름에도 해충인 파리와 악취로 창문을 열지 못하는 고통을 당했으며 산아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은성소류지가 핏빛으로 물들면서 바닥 침전물이 흘러들어 악취로 뒤덮였다. 

이 소류지는 인근 논이며 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곳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 전에는 가재를 비롯한 1급수에 사는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는 송사리 한마리 살지 않는 죽음의 연못으로 변해 이 물로 지난해 농사를 지은 농산물(벼,고구마, 고추 등)은 주민들이 거의 다 버린것으로 알려졌다. 

은탄리 은성마을 주민들은 군에서 제대로 처리를 못해 현재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군청을 원망했다. 

이날 새롭게 발견된 불법 축산 폐기물은 그동안 매립에 대해 말로만 전해 오던 곳으로 위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발굴 작업을 하지 못했었다.

진천군 은탄리 불당산은 군유지와 사유지가 맞닿은 곳으로 그동안 군유지에 투기된 3만여톤의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만 신경썼었다. 

일부 주민들은 축산폐기물 위치에 대해 진천군에 몇차례 발굴해 줄것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아 군과 별도로 주민들이 숙의해 발굴경비를 마련해 발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에는 주민들 10여명과 진천군 환경 관계자 언론사 등 20여명이 모여 주민들이 부른 굴삭기로 발굴작업이 시작됐다 

발굴이 시작되자 막바로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기 시작했으며 부숙되지 않은 왕겨와 엉켜 있는 축산폐기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축산 폐기물은 약 2m에서 2.5m정도의 노변에서 겹겹이 쌓여 있는 폐기물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주민들 추산으로 약 1000톤~2000톤 정도 매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축산 폐기물은 약 1500 평방미터의 공터중  의심되는 곳 4군데를 선정해 발굴했으며 굴삭기로 파는 곳마다 악취를 동반한 시커멓게 썩어가는 흙과 부숙되지 않은 왕겨와 축산 분뇨가 표면으로 올라왔다. 

이에 대해 정광훈 주민대책위원장은”익명의 제보를 받았고 이 축산 폐기물 발견하기가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며 “이것이 3년 됐으며 작년에 침출수가 나와 굴삭기로 파다가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침출수가 수계를 따라 은성마을 소류지는 말할것도 없고 식수원인 지하수까지 모두 오염돼 진천군에서 상수도를 연결해 식수는 해결됐지만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강산이 모두 오염돼 진천군에 정확한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이 없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3년에 걸쳐 군에 오염에 관해 수십차례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주민들이 요구했지만 현장을 방문한 당시에만 임시방편으로 검토한다는 말로 현장을 모면하고 지금까지 대책다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은성마을 새마을 지도자 조성현씨는”농작물 피해로 논에 있는 벼가 타죽었으며 악취로 마을이 큰 고통을 당했다”며 분개했다.

진천군 환경과 관계자는 “현재 불법 매립된 폐기물 종류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주민들이 주장하는 축산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인 것으로 보이며 바로 앞에 적치 됐던 약  3만톤의 음식물쓰레기와는 종류가 다르다” 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검토해 성상이 파악되면 이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 할 것이며 그 이후 군이 처리할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네 이장 김진범씨는” 참 뭐라 할말이 없으며 이번에 발굴된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며”군에서 빠른 조치를 해 주민들의 피해를 줄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폐기물 발굴 작업은 4군데를 지정해 발굴했으며 주민들은 군에서 전채적으로 발굴해 오염원을 제거해 주기 바라며 앞에 보이는 치우다만 음식물 쓰레기 산도 빠른 시간안에 완벽한 해결책을 마련해 줄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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