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을 ‘수용의 땅’이라 규정하며 국가 희생양 된 현실 진단
“군민 억울함 중앙에 전달…기회발전특구·스마트팜·정착도시·관광도시 4대 비전 제시”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전상인 국회의원 보좌관이 오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옥천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옥천군수 예비후보로 나선 그는 16일 옥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년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 8년을 준비했습니다”라며 “8년을 준비한 사람 — 옥천이 빼앗긴 것을 되찾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회견 첫머리에서 옥천의 현실을 “옥천은 지금 ‘수용의 땅’입니다”라는 강한 표현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가는 우리 땅에 송전탑을 세웠고, 우리 호수에 규제를 덮었으며, 우리 마을을 철도로 갈라놓았다”고 말하며, 옥천이 국가 발전을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불운이 아닙니다. 싸울 줄 아는 군수가 없었던 처참한 결과입니다”라며 “군민의 모든 규제 억울함을 중앙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조목조목 짚었다.
군서면에 대해서는 “한전 송전탑 인근 지가 하락·전자파 불안 — 실질적 피해 무보상”이라고 했고, 군북면은 “대청호 수질 보전 의무는 이행하되, 관광·경제적 혜택은 대전·수도권 독식”이라고 비판했다.
청산·청성·동이면 일대는 “주변 고속도로·국도가 4차선인데 해당 구간만 2차선으로 고착”된 채 소외돼 있다고 진단했다.
전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공백기였던 지난 8년을 정면으로 언급했다. 그는 “2018년 낙선 후 법률적 문제로 출마의 문을 닫아야 했던 과거”를 스스로 밝히면서도, 그 시간을 “좌절이 아닌 ‘준비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 8년이 저를 더 깊이 옥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말한 그는, “예산이 어디서 태어나고, 어느 문을 두드려야 옥천으로 오는지”를 몸으로 익혔다고 강조했다.
전 예비후보는 박덕흠 국회의원실 보좌관으로 10년 넘게 일하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 실무를 직접 경험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정부와 충북도정의 예산 흐름을 체득했다”며 “군북·군서·이원·동이·안남·안내·청성·청산·옥천 — 9개 읍면 전역 현장 방문, 주민들과 직접 소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의 핵심은 옥천을 바꾸겠다는 4대 비전 발표였다.
전 예비후보는 “옥천을 성장하는 옥천시티, 스마트 친환경 농업단지, 정착형 생활인구 도시, 찾아오는 관광 옥천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첫째 비전인 ‘성장하는 옥천시티’에 대해 그는 “일자리와 인구가 들어오는 활력 있는 중소도시”를 목표로 내걸었다.
경부선·경부고속도로 교차 입지를 활용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바이오·친환경 기업을 유치하고 “2027년 공공기관 유치”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빈집 자원화 — 청년 공유주택·창업 오피스로 전환, 정착과 창업을 하나로” 묶는 정책과, “옥천 로컬브랜드 경제순환 — 지역화폐 확대 + 농업 분야 포도·복숭아 등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구축”도 약속했다.
둘째 비전은 ‘스마트 친환경 농업단지’다.
그는 “기술로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농업”을 내세우며, 군이 시설을 조성하고 농민이 임대해 운영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 자본 없이 첨단 농업 가능” 모델을 제안했다.
여기에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구축 — 중간 유통 마진 제거, 대전·청주 소비자 직접 연결”과 “청년농 3년 정착 패키지(정착금·주택·영농 컨설팅) + 외국인 계절근로자 매칭 시스템”을 더해 농촌의 인력난과 소득 문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셋째로 제시한 ‘정착형 생활인구 옥천’은 청년과 귀촌인이 머무는 도시를 지향한다.
전 예비후보는 “청년 정착 3종 패키지 — 일자리·공공임대 주거·육아 돌봄 한 묶음 동시 지원”을 통해 청년 유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군청 내 “귀촌지원팀 신설”과 “전입 1년 후 정착 지원금 100만 원” 지급, “응급의료 공공의사 파견 관철(농어촌의료특별법 적용) + 읍면 방과후 돌봄 확충” 등 생활 인프라 공약도 내걸었다.
넷째 비전은 ‘찾아오는 관광 옥천’이다.
그는 옥천이 가진 정지용 시인의 문학 자산, 육영수 여사 관련 역사, 대청호의 자연환경을 묶어 “옥천만의 천혜의 환경으로 사람을 불러모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청호 생태관광특구(옥천판 나미섬 프로젝트) — 수변 규제 완화 협상, 호반 둘레길·체류형 숙박 조성”과 “구읍문화원 스토리 관광벨트 — 정지용 향수 로드 + 육영수 생가 연계 ‘옥천 사람들’ 통합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축제 체험 관광으로 체류 전환 — 농장 체험·수상 레저·문학 낭독회 연계, 당일치기→1박2일” 전략도 제시했다.
전 예비후보는 “문화에서 관광으로, 관광에서 경제로, 경제에서 일자리로, 일자리에서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군민의 억울함을 중앙에 전달하고 옥천이 받아야 할 정당한 몫을 반드시 찾아오겠다”며 “싸울 줄 아는 군수, 준비된 군수로 옥천의 8년을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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