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쇄박물관 명칭공모, 이게 최선입니까?"|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 유광욱 의원(사선거구 국민의힘)은 청주시의회 제61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고인쇄박물관 명칭공모에 대한 5분 발언을 했다.
유의원은 고인쇄박물관이 명칭공모절차에 돌입했는데 공모과정에서 보여준 고인쇄박물관의 행보에 대해 이것이 최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대표 콘텐츠인 직지를 근거로 설립된 고인쇄박물관에서 영구적으로 사용될 이름을 공모하는데 시상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고인쇄박물관은 전국에서 오로지 청주에만 존재하는 청주의 고유 정체성을 담은 서기관급 사업소이다.
지자체에서 해당 사안에 열의를 갖고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더욱 합당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정방향, 관심도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고인쇄박물관이 스스로를 낮잡아 이르고자 하는데 누가 높게 평가할 수 있겠는가.
일례로, 청주시 문화제조창의 명칭공모 시상금은 300만원, 인천광역시 아트센터 새 명칭 공모 500만원, 경기도 배달앱 네이밍 공모 200만원, 원주시 원주중앙시민전통시장 명칭공모 200만원, 탑정호 출렁다리 명칭공모 200만원, 직지 관련해서도 직지이모티콘 공모전 300만원, 직지UCC 공모전 150만원, 직지굿즈 공모전 200만원의 시상금으로 진행됐다.
청주시 내에서 고인쇄박물관의 명칭이 가지고 있는 위상이 문화제조창, 직지이모티콘, 직지UCC, 직지굿즈 보다도 못하다는 것인가
상금은 떼놓고 보더라도 앞선 사례뿐 만 아니라 청주시 청년허브센터, 청주지식산업센터, 청주아이러북 캐릭터이름 공모전 등은 고인쇄박물관보다 시상금은 높지 않더라도 시청각자료를 제작해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는 등 소위말해 ‘공’을 들인 흔적을 찾을 수 있었으며,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는 공중파 방송이나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영상홍보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쇄박물관 명칭공모는 청주시청, 고인쇄박물관 누리집 게재 후 보도자표 배포 이외에 청주시 공식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혹은 청주시민신문 등 그 어떤 매체를 통해서도 홍보하고자 하는 노력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명칭공모와 선정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명칭이 변경된다면 새로운 명칭에 따른 새로운 공간과 프로그램 등 그에 걸맞은 콘텐츠에 대한 계획과 함께 새로운 이름을 알리는 이벤트 또한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1년 9월 4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고인쇄박물관의 명칭공모를 이렇게 졸속으로, 깜깜이로 진행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명칭공모를 중단하고, 시상금, 홍보수단, 향후계획 등을 고려한 후 다시 진행하길 촉구한다고 말하며 5분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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