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스포츠] 32년만에 청주에서 프로축구경기 성사

by 청주일보TV 2021. 3. 29.
728x90
반응형

“청주FC”가 K리그1 강원FC를 청주 홈으로 불러들인다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프로축구단이 없는 충북 청주시에 32년 동안 보지 못했던 프로팀과의 경기가 성사되어 지역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청주FC는 지난 28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19년도 FA컵 4강까지 진출해 화제를 불러왔던 화성FC를 만나 연장 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하며, 3라운드에 강원FC를 만나게 됐다.

【청주일보】 청주FC 승리샷. ‘사진=청주FC 제공' 박창서 기자

 

청주FC 대 화성FC의 양 팀 경기는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는 접전 이였다.

먼저 골문을 연 것은 화성이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성의 조동건 선수가 청주의 김상재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는 화성FC가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청주FC는 중앙에서부터 분위기를 바꿔주기 위해 후반 12분에 손민우 선수를 투입시켜 패스 정확도를 높이고 전방 볼 배급에 집중했다.

【청주일보】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한승욱 선수. ‘사진=청주FC 제공' 박창서 기자

 

작전은 성공적 이였다. 중앙에서부터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한 청주는 후반 66분 한승욱 선수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문 상단을 때리며 시원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분위기를 원점으로 돌려 논 청주FC는 이번 라운드의 중요성을 알기에 어느 경기보다 투혼을 불태웠다.

분위기와는 달리 골문이 쉽게 터지지 않은 상황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마친 양 팀은 긴장 속에 승부차기까지 갔고, 5번째 선수까지 모두 성공시킨 청주FC에 이어 마지막 키커로 나선 화성의 최영훈 선수가 골대를 넘기는 실수 끝에 승부차기(5대4)로 승리는 청주FC가 가져갔다.

【청주일보】 한승욱선수의 동점 슛팅장면. ‘사진=청주FC 제공' 박창서 기자

 

 

청주FC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FA컵 3라운드 진출이라는 의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번 승리로 인해 다음 경기는 K리그1 의 강원FC와 만나기 때문이다.

그것도 원정이 아닌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홈경기다.

청주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프로팀과의 경기는 무려 32년 만이다.

1989년 럭키금성황소 축구단이 충청도를 연고로 종종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프로경기가 펼쳐진 후 이제 32년 후인 2021년에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벌써부터 청주의 축구인 들과 축구팬들은 가슴 설레게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청주FC 김현주 이사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별거 아닌 경기일수 있으나, 우리 청주에서는 그 의미가 크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K리그를 볼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32년 만에 청주에서 프로팀과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잘 준비해서 강원FC에게도 매운맛을 한번 보여주고 싶다” 고 전했다.

【청주일보】 승리후 유재호(주장)과 코칭스태프의 뜨거운 포옹. ‘사진=청주FC 제공' 박창서 기자

 

청주FC는 다음 달 4일 오후 3시에 화성FC와 K3리그전에서 한차례 더 만나고 강원FC와의 경기는 다음 달 14일 저녁 7시에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FC서울 과 서울이랜드 간의 승자와 FA컵 4라운드를 펼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