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외품 못난이 배추 수확 다양한 못난이 김치제품 생산 후 로컬푸드 직매장 통해 판매 예정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가 배추 수확철을 맞아 진짜 못난이 김치 생산에 나선다.
‘충북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지난해 가을 과잉생산으로 배추가격이 폭락하면서 멀쩡한 배추를 갈아엎어야 할 처지에 놓인 농가를 돕기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못난이 김치는 가을배추 가격 파동이 끝난 후에도 그 취지와 가치를 살리기 위해 정상 배추로 연중 생산하면서 충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관내 5개 업체가 연중 생산 체계를 갖추고 못난이 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0t, 8억3천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입산 김치 대신 착한 가격의 안전한 국산김치를 애용하자는 ‘김치 의병운동’을 전개해 현재까지 전국 600여개 외식업소에 60t의 못난이 김치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일각에서 정상 배추로 만드는 못난이 김치는 사업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작황 부진이나 정상 배추 수확 후 남는 등외품의진짜 못난이 배추를 가지고 못난이 김치 생산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오는 14일 괴산군 청천면에서 작황 부진으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크기가 작거나 속이 덜 차 판매할 수 없는 등외품 배추를 수확한다.
일반적으로 등외품 배추는 수집상이나 업체가 매입하지 않고, 농가에서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폐기되지만, 이번 시범 수확에서는 도시농부를 활용해 인건비를 아끼고, 못난이 김치 생산업체가 적절한 가격으로 매입함으로써 농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수확된 등외품 배추는 포기김치로 만들기에는 공정이 길어지고 인력 투입이 더 필요해 생산성이 떨어짐에 따라 못난이 김치 생산업체는 경제성과 저장성이 좋은 맛김치, 묵은지, 캔김치로 못난이 김치를 생산할 방침이다.
올해 100t 정도의 못난이 배추를 활용해 시범 생산 후 경제성과 시장 반응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사업 확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시범 생산한 못난이 김치를 현재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협조를 구해 판매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못난이 김치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해 지역생산-지역소비의 선순환 농산물 유통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영환 도지사는 지난 7일 도청 산업장려관에서 도내 11개 지역농협 조합장 등 직매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못난이 농산물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와 판매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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