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변 경관녹지 1.8㏊에 수목 3만 7168그루 식재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오송생명과학단지 생활권역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도시 숲을 조성한다.
【충북·세종=청주일보】 오창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박창서 기자
이 사업은 공장, 철도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 인근 주거지역으로의 미세먼지 유입․확산을 억제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산림청 국비를 신청해 국비 9억 원을 확보하고 도비 2억 7000만 원과 시비 6억 3000만 원 등 총 18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게 됐다.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입찰공고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 이달 중 착공해 6월 이전에 준공할 계획이다.
【충북·세종=청주일보】 오송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예정지. ‘사진=청주시 제공' 박창서 기자
차단 숲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주거지역과 충북선 철도 사이 경관녹지에 조성되는 것으로 이곳은 그동안 불법 경작과 진입로 등 타용도로 훼손되거나 나무가 없는 상태로 방치돼 녹지 조성이 시급한 곳이었다.
이에 시는 1.8㏊ 부지에 소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상록수 큰나무 식재 중심의 다열ㆍ복층 차단 숲을 조성할 계획으로 총 3만 7000여 그루를 식재하게 된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녹지 내 수목식재지와 나지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수목식재지에서 미세먼지 저감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에는 수목의 잎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잎, 줄기, 가지에 미세먼지가 흡수‧흡착되고, 비가 오면서 지면에 침강해 수목식재지의 미세먼지 저감률이 나지보다 28.8% 높았다.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박창서 기자
또한 과학원에서는 도시 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우울증상 위험도가, 도시 숲이 가장 적은 사람보다 평균 18.7% 낮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속에 도시 숲이 피로도가 높아진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조금이나마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도시 숲 확충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해 쾌적한 도시로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9년에 흥덕구 송절동 일원 청주산업단지 주변에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목 5만 5617그루를 식재했고 2020년에는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일원 오창과학산업단지 주변에 2019년도와 같이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목 3만 3641그루를 식재해 차단 숲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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