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852개소 시설개선 추진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캠페인 확대 및 교통문화지수 B등급 도약 목표
【청주일보】 청주일보 = 충북도가 20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2029년까지 4년간 총 372억 원을 투입해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보호구역 및 사고다발지 정비와 교통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근 보행자 사고 증가와 교통문화지수 하락에 따른 종합 대책으로,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목표로 삼았다.
도에 따르면 2024년 도내 보행 어린이 교통사고는 85건(사망 0명, 부상 87명)으로, 이 가운데 55%가 하굣길 시간대인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보행 고령자 교통사고는 368건(사망 22명, 부상 353명)에 달했다. 교통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지수에서도 충북은 17개 시·도 중 2024년 8위(C등급)에서 2025년 12위(D등급)로 떨어져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6월부터 11개 시·군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719개소, 노인 보호구역 596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과 위험 요인을 분석해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안전한 도로 환경 △바른 교통문화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 교육 등 3대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도는 과학적 사고유형 분석을 토대로 보호구역과 사고다발지 852개소에 맞춤형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372억 원을 투입하며, 대상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 408개소에 198억 원, 노인 보호구역 421개소에 148억 원, 사고다발지 23개소에 26억 원을 배정했다.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26년 122억 원, 2027년 90억 원, 2028년 87억 원, 2029년 73억 원이다.
특히 올해는 당초 115개소에 8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정비가 시급한 보호구역 41개소를 추가 반영해 특조금 등 34억 원을 더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총 156개소에 122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정비는 시·군별 균등 배분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유형과 보행특성을 분석해 차량 감속 유도시설과 시인성 향상 시설 등을 집중 확충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차량 감속 유도시설을 기본으로 무단횡단 방지시설, 주정차 금지시설을 강화하고, 노인 보호구역에는 여기에 보행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사고다발지에는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보행안전시설을 중점 보강해 보행자 안전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도 대폭 확대된다.
도는 최근 3년간 보행 어린이 사고 다발지역을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초등학교 45개교를 선정, 하굣길 시간대를 중심으로 도와 시·군이 연간 60회 이상 집중 캠페인을 벌인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 등 약 2만6천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현장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어린이 보호를 위해 교육청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교육청이 운영 중인 배움터지킴이 인력이 추가 배치가 필요한 초등학교에 적기에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협의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령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도 충북교통연수원과 자치경찰위원회가 도내 11개 시·군 복지시설, 경로당 등을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연 240회 실시, 1만6천 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인식 제고에 나선다.
도민 전반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교통안전 교육도 강화된다.
충북도는 안전체험관과 도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어린이·고령자 등 교통약자 맞춤형 교육을 넓히는 한편, 충북교통연수원을 통해 운수종사자 약 1만8천 명에게 전문 교통안전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또 새로 제작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해 민방위대원 2만1천 명, 자치연수원 교육생 약 7천 명, 각종 사회단체 행사 참가자 약 8천 명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교통문화지수 B등급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시·군의 ‘교통안전 행정노력도’를 집중 보완하기로 했다.
전문성 확보, 정책 이행도, 예산 확보,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등 4대 세부지표에 대해 시·군별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하고, 연간 추진 일정에 따라 이행 상황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도는 4월 도-시·군 간담회를 열어 지표 향상 전략을 공유하고, 5월에는 미흡 시·군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행정노력도 현장 지도를 실시한다.
6월에는 보행행태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홍보하고, 9~10월에는 제출자료 가이드를 제공하며 시스템 입력을 사전 점검한다.
특히 교통문화지수 등급이 낮은 증평군(E등급), 진천군(E등급), 음성군(D등급)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에 나선다.
충북도는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도로환경 개선과 교육·캠페인을 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수준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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