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다목적 돔구장과 연계한 프로야구 2군 구단 유치 전략
중부권 야구 인프라 거점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스포츠 산업 육성 구상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가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창단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공식화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직접 협상 테이블에 올라섰다.
도는 16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체육진흥과장, 청주시 문화체육국장 및 체육교육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서울 KBO를 방문해 허구연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는 “충북형 돔구장 조성과 연계한 2군 창단 추진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2군 창단 절차 및 요건 확인”, “퓨처스리그 참여 방안”, “경기장 및 야구 인프라 구축 방향” 등 실무 전반을 놓고 폭넓게 논의했다.
면담의 핵심은 충북도가 추진 중인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과 퓨처스리그 2군 구단 유치를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충북도는 “전국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앞세워 돔구장을 중부권 야구 인프라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돔구장을 기반으로 “프로야구 2군 구단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으며, 이를 통해 “중부권 야구 인프라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스포츠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BO 수장도 충북도의 구상에 힘을 실었다.
허구연 총재는 면담에서 “충청북도의 퓨처스리그 2군 창단 추진은 야구 저변 확대와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북형 돔구장 조성과 연계한 2군 창단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KBO 차원에서도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며, 향후 실질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야구 저변 확대’와 ‘균형 발전’이라는 키워드를 직접 언급한 만큼, 지방 비(非)1군 지역에 대한 KBO의 관심이 제도적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충북도의 2군 창단 도전은 하루아침에 나온 구상이 아니다.
도는 그동안 돔구장 유치와 2군 창단을 위해 “체육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전·현직 야구계 원로 및 전문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방향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며, 야구계 내부의 시각을 반영해 계획을 다듬어 왔음을 강조했다.
이 같은 행보에 체육계도 호응하는 분위기다.
도에 따르면 “체육계도 충북의 도전에 공감을 보내면서 도내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프로 1군 구단이 없는 충북이 퓨처스리그를 통해 ‘야구 불모지’ 이미지를 벗고, 유소년·아마야구 육성과 연계된 장기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의 과제는 행정·재정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탄탄하게 마련하느냐다.
충북도는 “향후 KBO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2군 창단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구단 유치 방식, 퓨처스리그 편성, 경기 운영, 시설 기준 등 구체적인 창단 요건을 맞춰 나가야 한다.
동시에 돔구장 건립 추진 속도와 재원 확보, 지방의회와 지역사회 설득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과 ‘퓨처스리그 2군 창단’을 한 축으로 묶어 내세운 만큼, 이번 KBO 방문은 단순한 인사차 면담을 넘어 실질적인 창단 절차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허구연 총재가 밝힌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와 “KBO 차원에서도 협조하겠다”는 발언이, 실제 중부권 야구 인프라 지형을 바꾸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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