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일 상급종합병원 충북대병원, 사실상 응급실 운영 마비
청주·충주 의료원, 올 상반기 적자규모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2위, 6위
의정갈등 속셈이 궁극적 의료민영화?... 아니라면 지금 당장 멈춰야
【청주일보】 청주일보 = 이광희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청주시서원구)이 이달 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충북의 공공의료 붕괴 실태를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와 김영환 지사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광희 의원은 “의정갈등 장기화와 정부의 재정지원 방기 속에 충북도민의 생명안전을 지킬 최후의 보루인 공공의료가 붕괴되고 있다”며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국립대병원인 충북대병원은 사실상 응급실 운영이 마비되고 있고 청주·충주 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 지원예산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충북도의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와 이로 인한 의정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와 시민, 의료노동자에게 전가된다”며 “의정갈등을 거치며 의사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인력 확보가 어려워져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과 김영환 지사의 충북도는 의료공백에 대처할 방안은 내놓지 않은 채 공공병원과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다”며 “충북대병원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청주·충주 의료원의 공익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대출’이 아니라 온전한 재정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공의료가 무너지면 지역 주민들의 의료복지체계는 전적으로 민간의료기관이 담당할 수밖에 없다”며 “파괴적 방식의 의료민영화를 추구하는 속셈이 아니라면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광희 의원은 “도지사라면 국민에게 각자도생을 요구하는 윤석열 정권을 대신해서라도 최소한 도민의 생명과 민생을 살펴야 한다”며 “도청 주변에 수천억 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치적쌓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윤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 보건의료노조 충북지역본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7명이 참석해 충북 공공의료 붕괴 실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 제9대 후반기 회장 취임식 및 제260차 시・도대표회의 개최 (2) | 2024.11.13 |
---|---|
이강일 의원, 청주에서 ‘대형 배달플랫폼 문제점 및 개선방향 정책간담회’ 개최 (1) | 2024.11.13 |
충청북도 대표단, 영국·오스트리아 방문 성과보고 (6) | 2024.11.04 |
【대집행기관질문】 충북도의회 박지헌 의원 ㅡ 윤건영 교육감 상대 “교육사업, 인사정책 관련 점검·개선 필요 (2) | 2024.11.03 |
【대집행기관질문】 충북도의회 이상식 의원 ㅡ 현안 해결 위한 정무부지사 역할 강조 (0) | 2024.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