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2% 증가, 전국 평균 상회
1인당 예산 확보액 전국 2위…열악한 환경 속 첨단산업 육성 성과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9조 원대 예산 시대를 열었다.
충북도의 2025년도 정부 예산은 9조 93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규모다.
이러한 증가율은 전국 평균 정부 예산 증가율인 3.2%를 크게 상회하며, 충북도가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도는 이번 예산으로 전국 13개 시·도 중 6위를 기록했으며, 1인당 정부 예산 확보액 기준으로는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특히 1인당 예산 확보액이 566만4000 원으로, 이는 8개의 광역도 중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열악한 환경 속 성과…복지·보건 분야 제약 극복
충북도는 복지·보건 분야에서 인구 규모에 따른 불리함을 겪고 있다.
충북도의 인구 순위는 전국 11위에 해당하며, 이는 기초연금이나 의료급여와 같은 예산 배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만들어왔다.
더불어 충북도는 국내 유일의 내륙도로로 해양 관련 사업에서 소외되며, 해양수산부 예산에서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전체 예산 6조 4333억 원 중 충북에 배정된 금액은 133억 원에 불과했다.
또한, 충북도를 지원하는 특별회계가 전무한 상황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더했다.
세종시는 행복도시특별회계,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회계와 같은 정부 차원의 특별 회계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충북도는 이러한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노력으로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 미래 첨단산업 육성 위한 탄탄한 예산 확보
충북도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왔다. 2025년도 예산에서 충북도는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예산으로 총 1472억 원을 확보했다.
이 중 반도체 분야는 189억 원, 바이오 분야는 1,077억 원, 이차전지 분야는 206억 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이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 예산 확보는 충북도가 미래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와 같은 첨단산업은 향후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충북도가 이러한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 정부 예산 확보 증가율 상회…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 강화
충북도는 역대급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도 정부 지출 규모 증가율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충북도가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도 충북도가 매년 예산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지역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이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예산 확보에 성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산업 육성, 복지·보건 분야의 투자 등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의 예산 성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9조 원대 예산 시대를 연 충북도가 향후 어떻게 예산을 집행하고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와 도민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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