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지난해 7월 침수 사고로 전면 통제됐던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추석 전 일부 개통된다. 충청북도는 오는 12일 오후 10시부터 오송 궁평2지하차도의 양방향 중앙 2차로를 부분 개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장기간 통제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통제 이후 지금까지 접수된 교통 불편 민원은 420건에 달한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는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며 완전히 침수됐다. 당시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으며, 이후 지하차도는 전면 통제된 상태로 있었다.
충북도는 이번 부분 개통 후 보강 사업을 완료한 뒤 오는 10월 말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재개통을 결정했다"며 "부분 개통 구간과 공사 구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통과 차량의 속도 제한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개통에 앞서 충북도는 지하차도의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한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침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안전 보강 작업도 완료됐다.
우선 지하차도 내부에는 침수 시 탈출을 위한 2단 핸드레일을 기존에서 6~11단으로 확장 설치해, 키가 작은 어린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비상사다리의 설치 간격도 기존 25~50m에서 12.5m로 좁혀 접근성을 강화했다. 수난 인명구조함 역시 기존 12개에서 26개로 대폭 증가해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진입차단시설과 전광판을 추가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안내하고 긴급 상황 시 빠르게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충북도는 지난 6월 지하차도 개통을 계획했으나, 안전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개통이 연기됐다. 이후 추가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부분 개통을 결정하게 됐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는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 요충지로, 이번 재개통이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완전 개통까지는 추가적인 보강 작업이 필요하므로 이용자들은 당분간 제한된 구간에서 속도 제한과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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