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 장시간노동, 위험에 내몰린 배달노동자!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공공운수노조청주지역배달라이더조직화사업단은 25일 오전 11시 청주임시청사 앞에서 배달노동자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청주지역 배달노동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배달노동자는 저임금 · 장시간노동과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노동자의 71.1%가 배달입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고 답해 부업으로 하고 있다는 사회의 인식과 달리 비달노동자가 주업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달노동자의 소득은 세전 기준으로 평균 월 210.9만원이지만 배달노동자의 경비 중 보험료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를 고려하면 실질임금은 200만원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평균 5.4일을 일하고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8.7시간이고 주말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8.9시간을 일해 최저임금 미만을 벌면서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사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86%가 '그렇다’다며 사고의 원인에 대해 '고객의 빠른 배송 요구’, ‘음식적 점주의 빠른 배송 닥달', '악천후 등 기상상황(빗길 또는 눈길, 블랙아이스 등)' 등을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년 동안 겪었던 증상' 에 대해 45.3%가 '허리 통증', '어깨/목/팔/손목/손가락 등의 통증' 은 47.7%가 겪고 답해 장시간노동으로 인해 배달노동자의 건강이도 이상신호가 오고 있다고 ㅁ말해 배달노동자가 사고를 유발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했다.
현재 대행사 사이에서 빈번한 '배송료 인하'가 배달노동자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원인이라며 '배달료 인하 후 기존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 신호위반과 과속을 더하게 되었느냐'는 물음에 50.9%가 '그렇다'고 답했다.
배달노동자는 배달대행업체 음식점 점주, 고객 중에 누가 주로 부당한 대우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폭언 등 언어 폭력' 의 경우 55.7%가 배달대행업체를 지목했고 "잘못이 없는데도 부당한 질책' 의 경우 68%가 음식점 점주를 지목해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는지' 에 대한 질문에 42.2%가 요청하지 않은 혼자 해결하거나 참음' 이라고 답해 배달노동자가 사회적으로 고립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배달노동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4.3년으로 이런 짧은 근속기간은 현재 열악한 노동환경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배달노동자의 54.7%가 MZ세대로 확인됐고 사회는 청년이 귀하다고 아우성이며 지방은 상황이 심각하기에 배달노동자를 위한 정책이 곧 지방소멸을 막는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청주시는 2021년에 '이동노동자 복지 증진 조례' 를 제정했지만 현재까지 이동노동자를 위해 실행한 정책은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설문에서 '이동노동자쉼터'에 대한 물음에 68.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 청주시는 배달노동자 대상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라!
▲ 청주시는 이동노동자쉼터를 건설하라!
▲ 청주시는 배달노동자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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