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어류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 !"

청주시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라!

【청주일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창서 기자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16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주일보】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 흰수마자

 

이들은 지난 1월 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월탄리 마을 앞 미호천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흰수마자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고운 모래, 얕은 여울, 깨끗한 물이 있어야 서식할 수 있는 어류이며 산업단지, 하천정비사업 등 개발로 인해 모래 하천이 훼손되는 상황에서 미호천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흰수마자가 발견된 미호천 주변 강내면 일원에 100만㎡ 규모의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승인했지만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위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주일보】 흰수마자 미호천 서식지

예정 부지 주변에는 궁현리, 다락리 등 7개 마을이 모여 있고 이 마을들 한가운데 산업단지가 들어오며 예정부지 바로 인근에 강내초와 병설유, 한국교원대 부설유 등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교육시설이 있다. 

또한 예정지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에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연구하는 ‘황새생태연구원’이 위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청주시에는 2020년 11월 기준으로 산업단지가 20개(국가 1개, 일반 16개, 도시첨단 1개, 농공 2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주시의 가장 큰 문제인 미세먼지의 배출원일 뿐 아니라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인 신규 산업단지 조성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youtu.be/TrU5BtHHzyU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가 조성중이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흰수마자가 발견됐지만 청주하이테크밸리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미호천에서 법정보호종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는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거짓으로 작성된 것이며 부실하고 거짓으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에 근거한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단되야 한다.

지금 현재 미호천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흰수마자가 서식한다는 것이고,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흰수마자의 서식지가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청주시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미호천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