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무에서 이상한 소리 들려 ㅡ 주민들 증언
【청주일보】 안창현 기자 = 대로변에 서 있던 약 20m 이상 되는 거목 조경수가 갑자기 뿌리 째 뽑히면서 쓰러져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이 일어났다.
6월 5일 저녁 7시 30분 경 청주시 상당구 탑동 탑클라스 아파트(금천현대아파트 건너편) 앞 대로변에 심어져 있던 약 20미터 이상 높이의 대형 조경수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와 함께 쓰려져 아파트 주민들과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나무 아래에 있던 벤치는 나무가 쓰러지며 두동강이 났다.
나무가 쓰러질 당시 나무 인근에 있는 두동강난 벤치에는 사람이 없었고 지나가는 행인도 없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나무는 금천동 탑클라스 아파트를 건설한 LH가 아파트를 시공 할 당시 다른 곳에서 옮겨 심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무가 밑둥째 뿌리가 뽑히며 쓰러진 것으로 볼 때 나무의 크기에 비해 지면에서 너무 얕게 심은 것으로 보여 부실식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무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쓰러질 당시에 이를 목격하고 관리사무소에 신고한 아파트 주민(사진제공) A 모씨는 "평상시에도 그 나무에서 늘 기분 나쁘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면서 "이런 무서운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건설 공사만 부실 시공이 있는 줄 알았는데 나무도 이렇게 부실하게 심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관계 기관과 수사 기관은 철저히 조사해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소방은 오후 7시 34분경 신고를 받고 소방차량 3대와 8명의 소방대원이 출동 했으며 주변정리후 지자체에 현장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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