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청주시의회 이화정 의원 ㅡ 청주 어린이회관 운영에 대한 제안

‘꿀잼 도시’ 청주시에 걸맞은 청주 어린이회관 운영을 기대하며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 이화정 의원(다선거구, 국민의힘)은 26일 제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청주 어린이회관 운영에 대해 제안하는 5분발언을 했다.

 

이의원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과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청주어린이회관의 시설,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 어린이회관의 장기 전략과 비전 등에 대한 논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어린이 테마파크’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청주어린이회관은 5만2090㎡ 면적에 8115점의 전시품과 놀이기구 5종을 포함해 어린이 전용 전시 및 체험시설로서 35년째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시설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1관의 사진전시관은 20여 점도 되지 않는 액자만 걸려 있고 어두운 공간에 오래된 책상만 놓여져 어린이회관 내 제대된 취식 및 휴식 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큰 공간이 더욱 아쉽다고 느낌을 전달했다.

제2관 어린이체험관도 입구에 있는 무인발권기부터 고장난 상태이며, 특히 2층 ‘변신의 물’ 영역은 세면대 하부 목재 자재가 썩었고, 10여종의 놀이기구가 고장 혹은 파손된 상태로 개보수가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다고 밝혔다.

개관되고 30년 동안 5종의 놀이기구는 단 한 번의 변화도 없이 운영되고 있고 놀이기구를 타려고 줄을 서는 5살 된 아이에게 그늘막조차 준비해주지 않는 당당함, 우주전투기의 경우 모터가 오래돼 수동으로 밀어야 작동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의 청주어린이회관은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하고 주변과의 연계도 미흡하며, 시설이 낡고 누수와 습기로 인해 어린이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어 청주의 대표 놀이시설이라는 명성은 옛말이 됐다고 한탄했다.

해마다 21억 내외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37% 이상이 행정운영경비이고 유지관리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예산의 93%가 시설 유지관리 및 인건비 등으로 지출되고 있고 이용객을 위한 행사비,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은 전체 예산의 7% 정도로 시설을 유지하는데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로 개관 당시 청주어린이회관의 방문객은 2007년 45만 9천여 명 이었으나 2022년 기준 20만 3천여명으로 방문객이 절반 이상이 줄었기에 청주어린이회관을 체험과 학습, 그리고 놀이를 망라하는 위락시설, 체험공간, 예체능시설 등을 함께 갖춘 ‘어린이 테마파크 공간’으로서 청주어린이회관이 재탄생 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제안한다.

 

▲ 어린이와 양육자의 기대와 요구가 청주어린이회관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조사 및 연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청주시가 설계하는 꿀잼 도시에 청주어린이회관 또한 신명나는 그림으로 설계하고 부족한 점이 드러난다면 바로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 타 지역 어린이 전용 시설이 매년 새로운 콘텐츠를 보완하면서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는 반면에, 청주어린이회관은 5년마다 콘텐츠와 시설을 보강했기에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과 사회, 개인들의 취향과 요구에 맞게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업데이트하는 구체적 노력이 요구된다.

 

▲ 어린이체험관(제2체험관)은 매년 지역 아동의 입장료가 4000원이므로 어린이체험관(제2체험관)을 이용하는 청주시 거주 아동은 무료 이용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 청주어린이회관 주 이용자는 취학전 아동 3세부터 12세까지로 나타나는데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보면, 3세와 12세의 평균신장 차이는 약 55㎝이고, 평균 체중 차이는 약 31㎏이다.

즉, 연령별 맞춤 공공형 실내놀이 공간과 체육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서의 공간 재배치, 시설설치, 연령대별 기능과 프로그램의 특성화가 필요하며 교육과 트렌드에 민감한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시설 설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설치된 청주의 대표적인 청주어린이회관이 지역주민과 미래세대의 소중한 ‘여가’와 ‘체험’ 그리고 ‘학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지역사회를 구축하는데 진정성 있는 관심과 투자를 부탁하며 5분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