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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시종 충북지사, 영충호 경제벨트는 어디가고 코로나 시기에 강호축 마라톤 대회????

by 청주일보TV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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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의 강호축 경제상생벨트의 첫 단추는 자원과 인적연결을 통한 4차 산업대지가 아닌 마라톤이어서 도민들이 생뚱맞다는 반응이다.

【충북·세종=청주일보】 충북도청.

 

충북도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회 강호축 상생 강원‧충북마라톤 대회가 오는 17일부터 3일간 강원과 충북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강원도가 지원하는 이번 대회는 강원도청부터 홍천, 원주, 제천, 충주를 거쳐 충북도청까지 총149km 강호축으로 연결된 충북과 강원의 상생과 화합을 위한 스포츠행사로 도를 대표하는 10개팀 2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강호축을 널리 알리고 시도 간 스포츠 교류와 협력 강화가 그 목적으로 올해 첫 대회를 계기로 향후 강호축 8개 시도가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개회식, 환영식 등을 생략하고 무관 중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사 초임에는 영충호를 충북의 발전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는 영남, 충청, 호남 등 그 동안 수도권에 밀린 지역들이 자원과 인적연결, 연구생산 등의 공동목표를 통해 발전을 주도권을 가지고 영충호 시대를 열겠다고 시간날때마다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다.

【충북·세종=청주일보】 도청 내 연못 이름 명명식에서 이 지사가 영충호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2015년 7월15일에는 "지난 2013년 5월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하며 지역구도가 영호남 양극체제에서 영남, 충청, 호남 삼극체제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며 "도청 내 연못이름을 영충호로 짓고 충청, 영남, 호남이 지방발전을 선도하는 체제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영충호를 통해 몇가지 의무없는 협약만 체결했고 실질적인 교류나 협력 공동개발 등을 하나도 이뤄진 것이 없다.

영충호의 발전계획이 거의 무용지물이 되자 후반기에는 국토의 X자 발전벨트를 논하더니 영충호에서 영남을 빼고 슬그머니 강원도를 포함시켜 강호축을 대대적으로 선전해 왔다.

그러더니 서충주산업단지 조성, 음성 진천지역에 대거 공단유치 및 혁신도시 조성,멀쩡한 공무원교육원 제천이전 등 북부권 발전에 공을 들이며 청주를 깃점으로 한 남부권은 그야말로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됐다

이 같은 맥락과 충북도 내에서도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고 영충호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 없는 구호성 발전계획이 난무하다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자 도민들은 "알맹이 없는 꿈.... 제시에만 그쳤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로 비대면 및 이동을 자제하는 정부의 권고와 대학수능시험이 대회 14일 후여서 자칫 마라톤으로 인해 확진자가 도와 도 경계를 넘어 전파될 경우 수능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는데 이것을 강행하겠다는 의도를 모르겠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청주시에 사는 J씨는 "이것이 안되니 저것을  같다 붙이는 꼴"이라며 "정부의 이동권고 자체 및  수능 전 학생과 학부모들의 간장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시기에 도와 도를 잇는 마라톤 대회가 그렇게 절실 했는지 묻고 싶다. 10개팀 200여명이 참가한다면 거기애 부수적으로 올 수 밖에 없는 지원인력들은 얼마나 되는지! 참 충북도가 하는 일이 이제는 한심하다"고 말했다.

보은군에 살고 있는 K씨는 " 말이 좋아 강호축이지 충북에서도 보은옥천영동군은 항시 제외되고 있다. 그 많던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혁신도시 유치,영충호,강호축 발전 계획 모두 남부 3군은 해당이 없었다. 홀대도 이런 홀대가 없다, 어차피 도비지원사업은 국비사업 매칭으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도지사 뜻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며 " 충북도는 낙후된 남부3군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능 전 이런 도와 도를 이어달리는 마라톤 행사를 하는 것을 보니 제정신인가 싶다"고 말했다.

도민들이 이런 의견과는 다르게 충북도 관계자는 “강호축은 강원과 충청, 호남의 성장잠재력을 연결하여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초광역 국가발전전략이다. 앞으로도 강호축 관계시도와 상생‧화합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피부에 와닿지 않는 이야기를 해 뜻있는 도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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