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얼음이 깨져 2명 익수자 발생, 얼음낚시 중 텐트에 불까지
【청주일보】 충북소방본부는 도내 내수면 결빙으로 얼음판 놀이나 행락객 등의 각종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영동군 심천면에서는 올갱이 채취를 하려던 60대 여성이 얼음 위를 이동하던 중 물에 빠져 소방에서 구조한 바 있으며, 같은날 청주시 오창읍에서는 얼음판위를 걷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주변 시민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또한, 7일에는 괴산군의 한 저수지에서 빙어낚시를 하던 행락객이 텐트 내 등유난로 취급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충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겨울철 수난사고는 총 57건으로 전체 748건의 약 13.1%를 차지한다.
최근 낮 기온이 영상을 웃돌면서 저수지와 강에 얼었던 얼음이 약해져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가급적 얼음 위에서는 낚시나 빙판놀이 등의 자제가 필요하다.
얼음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얼음에 눈이 덮인 경우 제대로 잘 얼었는지 관측이 어렵기에 올라가지 않기 ▲얼음판 두께가 최소 15cm 이상이 된 것을 확인
▲부득이 얼음판에 올라설 경우 두드려 보며 소리가 나지 않을 시 올라갈 것 ▲얼음판이 위험한 경우 진입로의 얼음을 깨뜨려 출입 통제선과 위험경고 표지판 설치해야 한다.
얼음판 사고시 대처와 인명구조방법은 ▲사고 목격 시 곧바로 119신고 당부, 얼음은 한 번 깨지면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섣불리 얼음에 들어가 구조하면 안된다. 이때 긴 막대기나 플라스틱 통에 끈을 매달아 수난자에게 던져 구하는 등 주변 도구들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얼음 위로 올라오려 하지 말고 얼음 위에 팔을 올려놓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특히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했을 때는 담요등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주고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해야 안전하다.
한편 충북소방본부에서는 도내 유원지 및 저수지 등 사고발생 예상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속한 출동태세 확립 및 긴급상황 접보시 소방헬기 지원등 다각적인 구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거래 본부장은 “최근 온화한 날씨로 인해 도내 곳곳의 얼음판이 많이 약해져 어느 때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졌다.”라며, 도민과 행락객들의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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