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과 교직원 개학 후 5주간 주 2회 신속항원검사(약180만개 45억 투입)
원격수업 전환해도 돌봄 필요한 아동은 돌봄교실 운영
방역인력 지난해(2000여명) 보다 40% 더 늘린 2800여 명 운영
【청주일보】 지상범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오미크론 확산방지를 위해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15일 오후 3시 충북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2학년도 1학기부터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아니라 학교가 조사하고 대응하는 체제로 바뀐다.
학사 운영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①정상교육활동 ②전체등교+비교과활동제한 ③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④전면원격수업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정도가 기준이다.
학생과 교직원은 매일 아침 자가진단앱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등교(출근)가 가능하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 진단검사가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검사를 받거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게 된다.
유증상자는 학교장의 확인서를 첨부해 선별진료소를 통한 PCR 검사 실시를 하게 된다.
무증상자는 7일간 3회(2일 간격)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며, 이후 각각 ‘음성’으로 확인되는 경우 등교, ‘양성’인 경우 PCR 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 지침대로 재택치료 등을 받게 된다.
집단 발생교에는 학교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이동형 PCR검사)을 지원해 신속히 대응한다.
특히, 개학 후 5주간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자가진단키트로 주기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정부와 협조해 약 180만 개, 약 45억이 투입된다.
각급 학교에서는 개인별 최소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교실 창문은 상시 개방해야 하며 감염취약 시설인 양치실은 상시 전담 방역 인력이 상주하며 방역을 강화한다.
수업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학교별 원격수업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 등교수업 중인 해당 학급의 수업을 쌍방향 온라인으로 듣거나, 본인의 진도에 맞는 온라인 수업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재택학습용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도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경우 학교 여건과 교과의 특성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을 50% 이상 유지해 줄 것과 입학식 등 학교 내외 대면행사는 지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 달까지 학생 1인당 1스마트 기기를 앞당겨 보급하고 학교 현장에서 교원과 학생이 수업과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스마트센터를 운영·지원한다.
학교별로 치러지는 각종 시험은 학년별 고사 시간을 분리해 운영할 것을 권장했다.
체험학습 등 대면교육은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참석인원, 공간 등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블랜디드(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체육수업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하고 학생선수 훈련은 최대 15명 단위로 운영해야 한다.
다른 학교와의 합동·전지 훈련은 지양된다. 학교 기숙사는 코로나19 학사유형에 따라 학교별로 결정하되, 전면 원격수업인 경우에는 운영이 중지된다.
기숙사는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입소할 수 있다.
입소 후에는 매일 2회 발열검사, 층 간·호실 간·동 간 이동 제한, 취침공간 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준수, 집단간식 섭취 금지 등이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전면 원격으로 전환해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돌봄교실에서 돌봄을 받을수 있다.
모든 학교 급식소는 식탁칸막이(기 설치), 식탁칸막이소독, 식탁 지정좌석제, 식사장소 수시 환기가 실시된다. 배식지원은 보건증 소지자로 제한된다.
학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1칸 띄어앉기, 방역수칙 준수를 지도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집중방역 점검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학교별로 방역체계 실태를 확인·보완하며, 교육청에서 학교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 할 방침이다.
인건비 89억 8115만 원을 들여 약 2800명의 방역인력을 학교에 투입해 학교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행정부담 최소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방역인력은 지난해보다 800명(지난해 대비 40%증) 늘어난 규모다.
체온계,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각급학교에 약13억원의 예산도 지원한다.
각급학교와 교육기관은 비상연락체계 유지, 교직원 확진시 대체인력 투입방안 등을 담은 업무연속성계획도 수립해 운영해야 한다.
김병우 교육감은 “새 학기 안전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촘촘한 방역과 선제적 지원으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김병우 교유감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학생 확진자도 크게 증가하면서, 새 학기 학사 운영에 대해 도민 여러분과 학부모님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배움에는 결손이 없어야 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가며, 교육 회복을 위한 교육활동은 꾸준히 이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교육청은 오미크론 변이에 적극 대응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켜가기 위해서, 새 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다음과 같이 수립하여 실천하고자 합니다.
먼저, <학교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개학 전 준비 - 등교 직전 조치 - 등교 후 관리’와 같이 3단계로 구분하여 학교 방역 대응을 더욱 촘촘히 하겠습니다.
2월 21일부터 3월 11일까지 [학교 집중방역 점검기간]을 운영하여,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 방역 관련 사항을 홍보하고, 학교별 방역 체계를 점검하여 보완하고자 합니다.
개학 전에 방역 필수 요원을 관리하고 전담 인력과 방역물품 등 방역자원을 충분히 확충할 것입니다. 또한 등교 후에는 급식실, 체육관, 양치실 등 취약 시설을 집중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 중에는 등교를 중지하고,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자체 조사 후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실시하여 감염 확산을 예방합니다.
개학 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5주간 주 2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며, 집단 확진 학교에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을 지원합니다.
이번 방역 강화 방안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가 중심이 되어 신속 대응하는 체계로 전환된 점입니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교육결손을 예방하고, 시의적절한 현장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새 학기 학사 운영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사 운영 유형은 지난 교육부 발표에 따라 정상교육활동, 모든 학생이 등교하나 교육활동 일부 제한, 일부 학생이 등교하고 일부는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개 유형으로 운영됩니다.
우리 교육청은 교육부가 제시한 학사 운영 지표를 중심으로 충북지역의 특성과 학교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여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수업의 경우 가급적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확진자 발생 규모에 따라 학교별 등교․원격 수업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한, 학교별 업무연속성 계획을 수립하여 교직원 확진자 급증 등의 위기 상황 시, 대면 수업과 같은 교육필수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비상교육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새 학기 학교 현장의 원활한 학사 운영을 돕고자 각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신속지원팀]을 운영합니다. 지원팀은 학교 요청에 따라 학사와 안전 분야를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 교육청은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 시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교직원 운용과 원격수업 운영 지원 계획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교원 확진에 따라 수업 공백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기간제 교원과 전일제 강사를 채용하여 공백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교육지원청 단기수업지원교사를 확대 운영하여 대체 가능한 인력풀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입니다.
올해 3월까지 학생 1인당 1스마트기기를 앞당겨 보급하고, 학교 현장에서 교원과 학생이 수업과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스마트센터를 운영·지원합니다.
작년 각 학교급 교실 전체와 고등학교 교무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하였고, 학교 무선망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교육활동 시 장애 사항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에서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체험학습의 대면 교육은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참석인원과 공간 등을 감안하여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혼합하여 운영합니다.
돌봄교실의 경우 등교와 원격수업 등 다양한 학사 운영에 따라 공간과 인력, 운영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돌봄 지원 원칙에 따라 돌봄이 필요한 유아는 상시 등원이 가능합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식탁 칸막이 설치, 식사 장소 환기, 지정좌석제, 위생교육도 더욱 강화합니다. 아울러 방역 인력을 활용하여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인력 충원으로 배식 지원을 강화하되 보건증 소지자로 제한됩니다.
학교 기숙사는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입소할 수 있습니다.
입소 후에는 매일 발열검사를 2회 실시하고, 공간 이동이 가급적 제한됩니다. 또한 취침 공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집단 간식 섭취는 금지됩니다. 전면 원격수업의 경우에는 운영이 중지됩니다.
체육 수업의 경우 기본 방역 수칙을 따라야 하며, 학생 선수 훈련은 최대 15명 단위로 운영합니다. 최근 감염병의 빠른 전이 특성에 따라 다른 학교와 합동 훈련은 지양합니다.
아울러, 작년부터 추진했던 교육 회복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우리 학생들의 결손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 기회 확대를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지난 2년 남짓 코로나19의 확산세에도 학교에서의 배움은 중단된 적이 없습니다.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일상 회복, 돌봄 등 학교의 역할은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충북교육은 새 학기 안전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촘촘한 방역과 선제적 지원으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 2. 15.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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