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손에 든 놀잇감마저 빼앗아 버린 어른들의 사악한 욕심을 막아주십시오”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이현주 의원(비례대표 정의당)은 22일 제66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에듀피아 존치를 요청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이의원은 문화제조창 페이퍼컴퍼니 리츠 임대사업자 원더플레이스는 경영난으로 임대포기하겠다고 해서 임대포기를 하면 시청사를 부분적으로 짓겠다고 한 계획을 바꿔서 문화제조창 본관을 임시청사로 하고 신청사를 한꺼번에 짓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당시 청사와 주변에 임대하고 있는 부서를 그곳으로 다 옮길 수 있냐고 질의했고 가능하다고 집행부서에서 답변을 했지만 이번에 부서에서 올린 문서에는 당초에 계획했던 것이 번복됐다.
공간이 부족해 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에듀피아를 임시청사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어린이 손에 든 장난감마저 빼앗아버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비난했다.
에듀피아는 2008년 국비사업 공모를 통해 아동들이 즐기는 놀이공간이자 체험 교육의 현장으로 조성돼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하는 청주시에 얼마 되지 않는 소중한 공간이다.
청주에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유일한 아이들의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많은 부모들은 청주에서는 아이들과 갈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에듀피아는 어린이집 유아나 유치원생 또는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즐기기도 하고 재롱잔치나 발표회를 열며 유익하게 이용하고 있다.
시설이 노후돼 이용객이 감소했다고 하나 영업이 정지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 3만1천여명, 2016년 3만4천여명, 2017년 4만명, 2018년 3만명, 2019년 3만2천명이 이용해 2018년을 제외하면 이용객은 해마다 증가했다.
문화예술과는‘시설이 낙후되어서 어차피 리모델링 필요한 시설이다’라고 했지만 리모델링이 필요했으면 시설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강을 했어야 한다. 이제와 낙후된 시설 핑계 대며 폐쇄가 답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집에 비가 새면 비를 맞고 그냥 사는가? 그 때 그 때 수리도 하고 리모델링도 하며 꾸미고 살지 않는가?
이용자 수가 줄어서 적자라 운영이 어렵다고도 한다. 이 말은 너무나 황당하다. 공공기관이 아이들 상대로 돈을 벌려고 했단 말인가?
세상은 변하고 좋은 컨텐츠들이 새롭게 개발되며 시설 좋은 곳이 생겨나는데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낙후됐다면 관련 부서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해야지 낙후된 시설 탓하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에듀피아를 임시청사로 사용하려해도 철거 비용, 리모델링 비용이 또 필요하지 않겠는가?
어른들이 쓸 리모델링 예산은 있고 아이들이 쓸 리모델링할 예산은 없는건가?
코로나로 봉쇄하고 이용률을 핑계 대는 관련부서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문화예술과와 문화산업진흥재단의 안중에는 사회의 미래인 아동은 더 이상 없나보다라고 꼬집었다.
관리도 못하고 자신이 없으면 위탁을 포기하고 다른 부서로 이관을 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청주시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조례안’이 통과될 것 이라 믿으며 이 조례가 통과되고 반드시 에듀피아를 존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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