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내 폐기물 매립장 결사 반대'
【청주일보】 21일 오전 충북 괴산군청 광장에서 사리면 일대에 추진 중인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주민 집회가 열렸다.
이날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주민 동의가 없는 산업단지를 빙자한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을 반대한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에 지하 40m, 지상 20m에 달하는 산업폐기물매립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환경 파괴 뿐만 아니라 사리면민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괴산군에 걸맞은 농식품이나 유기 산업이나 공해가 적은 업종이 아닌 각종 심각한 공해와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업종을 유치하는 산업단지"라고 꼬집었다.
메가폴리스 산단은 지난 2019년부터 사리면 사담리 일원에 3,865억원을 들여 177만5937㎡(약 53만7천평) 규모로 괴산군, SK건설, 토우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산단은 올해 참여 업체들이 SPC법인을 설립하고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고, 2022년 기본·실시설계에 이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이곳에 IT, 바이오, 화장품, 뷰티, 태양광 등 충북 우위산업 업종에 특화한 단지를 조성해 제조 산업 유치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산단의 토지보상비는 평균 평단 11만원(총 589억원)으로 책정되어 분양 예상 매출액은 평당 80만원(총 3천8백억원)으로 사실상 업체에 고수익의 땅장사를 보장한다고 했다. 이에 편승해 괴산군도 12억원 투자로 100억원의 배당수익을 예상, 결국 땅장사에 동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주민들을 분노케 하는 것은 산단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괴산군과 참여 업체들은 사리면 주민들에게 15만평 이상의 산단이 들어서면 폐기물처리시설이 함께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을 감췄다. 또한 전국의 산업폐기물이 괴산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데에 분통을 터트리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 있던 괴산군의회 A모 의원도 "군이 산단 추진과정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것은 주민과 의회 모두를 무시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괴산군 관계자는 "현재 공식설명회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행안부의 재정투융자심사는 투자에 대한 심사과정일 뿐"이라며 "폐기물매립장 면적을 축소하고, 폐기물의 외부 반입도 최소화 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대한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6월 28일 오전 10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괴산 메가폴리스산단과 관련해 하승수 변호사와 함께 생각하는 '농촌지역 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매립장 무엇이 문제이고 누가 이득을 보는가?'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청주시 탄소중립계획 수립 촉구 (0) | 2021.06.22 |
---|---|
청주시 코로나 19, 노래연습장발 여진ㅡ 자가격리 해제전 확진자 발생 (0) | 2021.06.22 |
【인 사】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인사발령(5급 이상) 2021. 7. 1. (0) | 2021.06.21 |
【인 사】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인사발령 (0) | 2021.06.21 |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 미호천하류 합강 서식 추가 확인 (0) | 2021.06.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