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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사 고] 충남 보령 해경, 야간에 조개 채쥐 중 고립된 부부 긴급구조

by 청주일보TV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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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ㆍ소방ㆍ민간구조선 협력으로 신속한 구조, 고립자 가슴까지 물 차올라

[청주일보] 방파제 아래에 고립자를 구조중인 보령해경구조대와 소방구조대.(사진=보령해경 제공)

【청주일보】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늦은 밤 홍성군 어사항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중이던 밀물에 고립돼 긴급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조된 관광객 A씨 부부는(남 60대, 여 40대) 지난 10일 저녁 8시경 홍성군에 위치한 어사항 인근 갯벌을 찾아 함께 조개를 채취하였다.

밤 10시 20분경 밀물시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조개를 채취 중이던 부부는 갯벌과 방파제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립된 부부는 차량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려 직접 신고가 불가하였고, 큰 목소리로“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며 구조요청을 하였다.

마침 어사항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지역주민 B씨가 갯벌쪽에서“살려주세요”라는 구조요청을 들었다며 112를 경유 보령해경에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에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홍성파출소와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였고, 야간과 저수심 지역 등 고립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보령해경 오천파출소와 홍성소방서, 민간구조선에 협조를 요청하였다.

현장에 도착하였을 당시 고립된 부부 중 여성은 방파제 위쪽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 대피했으나 남성은 방파제 아래쪽 갯벌에 하반신이 빠져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물이 계속 들어와 얼굴을 제외한 신체대부분이 물에 잠겨있는 매우 위급한 상태였다.

보령해경구조대와 소방구조대는 익수사고 위험이 있는 남성을 먼저 구조하여 방파제 위쪽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도착한 민간구조선이 방파제 쪽으로 접근 고립되었던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하여 홍성군 남당항에 위치한 해양경찰 전용부두로 이송하였다.

한편, 구조과정에서 남성 고립자가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해경은 119 구급차를 긴급 요청하였고, 구조된 부부는 대기중인던 119 구급차량을 이용 홍성군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보령해경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야간 고립상황에서 신속한 신고와 민관의 협력으로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구조에 도움을 중 민간구조선 선장님께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조개채취 등 해루질을 위하여 갯벌을 찾는 분이 많아지면서 고립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라며 “갯벌 등을 방문할 때는 물 때를 확인하고 만조시간 2시간 전에는 육상으로 이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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