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빈푹성, 경제·문화·관광 분야에서 협력 확대 논의
김영환 지사와 쩐 주이 동 위원장, 양 지역 간 인재 양성 협력 의지 밝혀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와 베트남 빈푹성 간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31일, 빈푹성 인민위원회 쩐 주이 동 위원장이 대표단과 함께 충북도를 방문해 김영환 도지사와 만나 양 지역 간의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두 지역이 지속적으로 이어온 협력 관계를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2013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충북도와 빈푹성은 공무원 상호 파견, 기업 교류, 문화행사 등 여러 협력 사업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이번 방문은 김영환 지사가 지난 2023년 12월 빈푹성을 직접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의 성격도 띠고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빈푹성에 진출해 있는 충북 기업인 파워로직스를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빈푹성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지사는 면담에서 "충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태양광, 화장품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베트남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연구개발이 가능한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빈푹성에서 유망한 인재를 보내주신다면, 충북에서 학업과 첨단기업 실습을 통해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쩐 주이 동 위원장은 김 지사의 제안에 깊이 공감하며, "귀국 후 구체적인 인적교류 계획을 수립해 충북에 우수한 인재들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두 지도자는 이번 만남을 통해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협력 관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날 김 지사는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베트남어 노래를 제작해 들려주며,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충북도와 빈푹성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방문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양 지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충북도정의 핵심 시책인 K-유학생 사업, AI 분야 협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도내 문화인프라와 하노이 직항로 개설을 통한 베트남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기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면담을 마친 빈푹성 대표단은 충북도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당산 생각의 벙커'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역의 창의적인 공간 재생 사례를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지역은 경제와 문화,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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