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ㅡ 도심 팽창 과정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외곽지역에 주거 벨트가 주거기능이 약화되고 도심공동화 현상이 발생했다.
【청주일보】 청주일보 =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라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제90회 청주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청주시의 대응계획에 대한 다음과 같은 시정질의를 했다.
▲ 원도심 침체의 주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청주시가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도시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2030년까지 공동주택 공급 및 입주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 시장이 10월 16일자 사직대로 랜드마크 광장 조성사업에 관한 언론기사를 봤는가? 또한, 시장이 이 사업에 대해 충분히 있는가
▲ 대현지하상가가 침체된 주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 충북개발공사가 청주시가 매입을 포기한 상당공원 인근 부지 매입 포기 이유와 청주시의 대중교통 환승센터 계획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개발공사의 청년 창업 및 복합문화시설 건설에 있어 청주시와 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한 시장의 입장과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고가 건물 매입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 충북도가 추진하는 ‘문화의 바다’ 사업은 충북도청사를 중심으로 근대문화유산을 도보형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 청주시와 충북도가 이 사업에 대해 어떤 협의 과정을 거쳤는지와 시장은 이 계획에 대해 동의하는가
▲ 중앙역사공원 사업의 실시설계가 완료됐는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인가
▲ 최근 청주시가 원도심경관지구 관련 조례를 폐지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지만 청주시의 2050 도시기본계획과 원도심 정책, 특히 가로주택정비사업 방향성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지구단위계획의 최종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실행계획은 어떤 방식으로 마련될 예정인가
▲ 내덕동 문화제조창이 임시청사 이전으로 활력을 되찾았지만, 신청사 준공 후 다시 쇠락할 우려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가 준비 중인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 청주시와 충북도의 원도심 활성화 계획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서 100년을 내다보는 종합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들이 공동 목표 아래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 이범석 청주시장 답변
▲ 첫 번째 질문한 원도심 침체의 주된 원인에 대해 시는 도심 팽창 과정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외곽지역에 주거 벨트가 형성돼 주거기능이 도시 외곽으로 이전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심에는 주거기능이 약화되고, 상업시설과 공공기관 등만 남는 도심공동화 현상이 발생됐다.
또한, 도시 외곽에 개발된 주거지역에 독자적인 상권도 형성되면서 원도심은 주거기능과 상업기능 모두 쇠퇴하게 됐다.
▲ 청주시가 추진 중이거나 계획중인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개발로 인한 2030년까지의 공동주택 공급 및 입주 계획에 대해 현재 시 관내에서 사업추진이 확정돼 진행 중인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40개 단지 4만2193세대이다.
이중 입주가 확정된 세대는 2027년까지 총 23개 단지 2만1813세대이며, 미착공에 따라 입주 시기가 미정인 사업은 17개 단지 2만380세대이다.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청주시 신규 주택의 평균 수요는 3만6355세대(연평균 5193세대)로 수요 대비 무리없는 물량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있다.
시는 특정 시기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지 않도록 사업주체와 협의해 주택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직대로 랜드마크 광장 조성사업이 충북개발공사와 충분히 협의된 사항인지에 대해 사직대로 랜드마크 광장 조성사업은 2023년 10월부터 충북개발공사에서 독자적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청주시와 사전에 별도 협의를 거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20일 충청북도‧청주시 정책간담회를 통해 “사직대로는 일 평균 3만 2000여 대가 통행하는 간선도로로, 도로 폐쇄에 따른 교통혼잡, 기술적 타당성, 재원 조달 문제 등 사업 추진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시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으며, 이후 별도 협의한 사항은 없다.
▲ 대현지하상가의 침체 원인 및 해결방안과 광역철도 도입 시 지하공간 구성계획에 대해 대현지하상가는 시 외곽지역 주거지 개발에 따른 원도심 인구의 감소와 상권 다핵화, 시설 노후 및 지하보도 이용 감소 등으로 인해 침체됐으나 시는 이곳에 청년특화지역을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은 청년 창업 지원, 청소년 활동공간 마련, 시민 문화․여가를 위한 복합공간 등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는 청년특화지역 보다 고심도 지하에 도입될 예정으로 상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충청권광역철도 노선 확정 및 계획안이 마련되면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
▲ 구)교직원공제회부지를 매입하지 않은 이유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대한 충북개발공사와 청주시의 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 및 충북인재평생교육원의 철당간 인근 건물 매입에 대해 충북개발공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교직원공제회부지를 활용해 청년특화지원공간, 지식산업, 공공업무 및 문화시설을 거점화하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시는 해당 부지가 대중교통 환승센터 기능을 유지하면서 원도심 발전을 위한 복합개발을 할 수 있도록 충북개발공사와 충분히 협의했다.
이처럼, 원도심 활성화에 필요한 복합 기능이 중심거점에 조성된다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고 철당간 인근 건물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사용하게 된다면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문화의 바다’사업에 대해 청주시와 충북도의 협의과정과 동의 여부에 대해 ‘문화의 바다’사업은 유휴공간인 당산벙커에 복합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고, 도 청사 인근의 충북문화관, 향교 등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하여 도보관광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충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은 중앙재정 투자심사까지 마친 상태로 시는 충북도와 정책협의회 및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고,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추진되도록 하겠다.
▲ 중앙역사공원 사업의 추진계획에 대해 중앙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중앙공원부터 청주시의회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구)KT 부지와 우체국 부지, 청주시 임시청사 부지까지 확장해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868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금년에는 구)KT 부지 소유자와 오랜 협상 끝에 294억 원에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고, 임차인도 모두 퇴거한 상태이다.
향후 공원 조성은 임시청사 내 부서들이 신청사로 이전한 다음에 추진할 예정이며,
도심 내 센트럴파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동헌마당 및 천년의 광장과 청주 읍성과 관련한 주요 시설들을 재현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청주시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방향성의 충돌 우려에 대해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에서는 원도심이 포함된 도심 생활권의 발전방향을 “문화를 바탕으로 한 중심여가지역”으로 설정하고,
도심‧주거환경 분야의 실천계획은 도심 공동화 예방을 위한 복합개발 유도, 재생 및 정비사업을 통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그리고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정 및 생활인프라 확충 지원 등이 있다.
현재 청주시는 도시기본계획의 큰 방향성 하에 각종 문화, 재생,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주동 일원의 가로주택정비사업도 도시기본계획과 부합하게 추진하고 있다.
▲ 원도심 지구단위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성안동 내 유휴 건물 활용에 대해 원도심경관지구를 폐지해 노후화된 원도심 주거환경의 정비 여건을 개선했고, 권역별 특화계획에 따라 민간의 개별정비를 유도해 도시기능의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국비지원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90억 원 포함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의 동서축을 잇는 도로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망 정비와 연계된 7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정주 인구가 4천 가구 이상 늘어 원도심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50억 원과 지방비 100억 원을 들여 용두사지철당간 일원의 광장을 확대 조성해 다목적 공연장 및 오픈스페이스로 활용하고, 공영주차장에는 지상 3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안동 내 유휴건물 처리방안에 대해 롯데영플라자 건물은 롯데아울렛 청주점과 건물 외벽면 무상 활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미디어파사드 스크린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그 외 유휴건물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
▲ 신청사 준공 후 제2임시청사 이전으로 인한 문화제조창 쇠퇴 우려에 대해 문화제조창은 인근에 수암골, 현대미술관, 청주예술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요소가 풍부하고, 동부창고와 더불어 공예비엔날레 등 각종 공연 및 행사가 가능한 청주시의 대표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신청사 이전 후에도 그 활용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는 문화제조창이 청주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문화제조창의 발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각 사업이 공동 목표 아래 추진되도록 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해 현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사직대로 광장 조성 사업 등과 같은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충북도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정토록 하겠다라고 말하면 박완희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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