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희 의원, 전후 대응 질타…재발방지 대책 요구 참사 유가족 참관…희생자 묵념으로 국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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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일보】 2년 만에 열린 충북도 대상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한 질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와 충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뤄졌던 내용이 대부분이서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1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송 참사와 관련한 부실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첫 질의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최근 검찰이 오송참사와 관련한 허위보고를 한 소방서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며 "총괄적인 책임에 대한 사과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지사께서는 사과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영환 지사는 "포괄적인 사과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온다면 당연히 하는 것이 맞다"라고 했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도 참사 전후 김영환 지사 행적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참사 전날 비상 3단계 조치가 충북 전역에 내려졌음에도 김 지사는 서울을 방문했다"며 "청주로 돌아와 진행한 회의도 10분 정도로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서울로 출발할 때는 3단계가 아니고, 곧바로 돌아와 회의를 주재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지난해 행안부 국감에 이어 김 지사가 참사 발생 4시간 40분 만에 지하차도 현장을 찾게 된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참사의 직접적 원인은 단체장들이 제공했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놓은 오송참사 시민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동의하는가"라는 용 의원의 질문에 이범석 청주시장은 "동의하지 않는다", 김영환 지사는 "검찰 수사 중으로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유족과 생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 지원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정보 수집 문제 개선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국정감사 종료 직전 참사 유가족을 대표해 747 버스기사의 아들의 발언도 있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작은 진실이 밝혀지거나 책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바라고 왔는데 끝까지 무책임하게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미호강이 넘칠 것이라는 수많은 신고전화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통제하지 않았던 충북도와 청주시, 다른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의 모습이 저희를 또 분노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매뉴얼대로만 했다면 수많은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정감사는 오송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진 오송 지하차도 현장 점검에서는 참사 이후 설치된 시설물을 점검했고, 충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선 미호강 범람 당시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미호천교 임시제방이 무너져 범람한 강물이 궁평2지하차도를 집어 삼키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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