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문화유산을 들어 보아요!"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종윤)은 여러 이유로 문화유산을 향유하기 어려웠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즐기는 ‘동행, 문화유산-빛나는 우리를 만나다’의 세부 프로그램 ‘마음으로 듣는 문화유산’을 시행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동행, 문화유산’은 여건상 문화유산을 쉽게 누리기 어려웠던 장애인, 다문화가정, 보호아동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2020년 국민참여예산으로 신설됐으며, 문화재청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에서 주관하며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이 참여한‘마음으로 듣는 문화유산’은 충북 보은, 충주·제천 지역의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보은 법주사, 보은 속리 정이품송을 탐방하고, 보은 야장과 함께 단조 체험을 진행하는 충북 보은 지역 프로그램과, 제천 덕주사, 제천 덕주산성, 제천 사자빈산사지 사사자구층석탑, 충주 미륵대원지를 탐방하고, 충주 사기장과 함께 도자기를 만드는 충북 충주·제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를 배부해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문화유산 속 담긴 이야기를 문화유산교육사가 스토리텔링하면 수화통역사가 수화로 통역·전달해 참여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충주성심학교’의 한 참여자는 “청각 장애 학생들이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에 초대해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3년 간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을 문화유산 해설과 함께 학습하며 여행할 수 있어 행복했고 내년에도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여자는 “오랜 만에 친구들과 즐거웠으며, 내년에도 새로운 문화유산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행, 문화유산’은 5월부터 다양한 계층과 함께 충북 충주·제천, 보은과 경기 수원, 전북 익산의 문화유산을 답사와 체험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하며 참여자들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종윤 원장은 “평소 문화유산을 즐기기 어려웠던 도민들에게 도내·외의 문화유산과 가까워지는 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뜻 깊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문화유산의 형태를 눈으로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발간한 점자 교재를 더욱 널리 활용하여 시각장애인들도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년도 ‘동행, 문화유산-빛나는 우리를 만나다’사업은 연말 공모 후 계획 수립 예정으로,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충북도문화재연구원 교육활용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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