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31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오송 참사의 도의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오송 참사 진상 규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오송 참사 이후 17일이 지났고 열 네분의 안타까운 희생 앞에서 재난에 대응하는 충북도의 시스템이 얼마나 무력했는지 언론을 통해 확인하고 있고 160만 충북도민들은 충북도의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제 역할을 했다면 어떻게 많은 위험의 징후와 시그널을 허망하게 놓쳐버렸겠냐고 충북도를 질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36명을 수사 의뢰했고 사고 책임이 있는 공무원 63명을 각 기관에 징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 수뇌부는 제외됐고 일선 공무원들만 수사와 징계의 대상이 돼 도민들은 비겁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참사 유가족들은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정확히 진상을 밝히고 최고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밝히는 일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기에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도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송 참사 진상 규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황영호 의장과 국민의 힘 의원들에게도 특별위원회 구성과 행정사무조사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했다.
“충청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특정 사안에 관한 행정사무조사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가 있어야 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가능하다며 12명의 도의원이 발의해야해 본회의를 통해 절반 이상의 도의원이 찬성 의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원의 기본 의무는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고 도의회 본연의 기능인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관재 앞에 충북도의회마저 회기가 없다고 본연의 의무를 저버린다면 160만 도민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겠냐라고 되물었다.
이번 참사 앞에 충북도의회가 집행부를 향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추모만 하고 있다면 충북도민들은 결코 도의회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전하며 오송 참사 진상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충북도의회의 역할과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서른다섯명 전체 도의원 모두가 함께 할 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시의회 이우균 의원, 행복청의 위법한 제방관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 (0) | 2023.08.03 |
---|---|
김병국 청주시의장, 오송사고 신속한 수사와 수해복구 촉구 (0) | 2023.08.01 |
충북도의회 박진희 의원, “오송 참사 당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어디에” (0) | 2023.07.31 |
[이 슈] 28일 충주시의회 행문위의원 6명, 직원 3명 5박 7일 미국출장 ㅡ외유인가? 문화인가? (0) | 2023.07.30 |
[인사] 대전경찰청 총경급 (0) | 2023.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