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백서 발간사 첫 문장 “청주시 더 이상 수해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 유광욱 의원(사선거구 국민의힘)은 25일 제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청주시 수해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유의원은 지난 2017년 수해백서를 발간했고 수해원인으로는 하천의 통수능력 부족, 외수위 상승에 의한 내수침수 발생, 도시개발에 따른 불투수층 증가, 저지대 빗물유입 등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수해지역 피해복구와 함께 교량 교체, 하수도정비, 우수저류시설, 빗물펌프 설치 등 수해방지를 위한 제도 및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침수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지만 지난 10일 5년 전 악몽을 떠오르게 했다고 전했다.
침수예방사업의 효과에 대해 불신의 말이 많지만, 침수예방사업이 주효하다는 가정 하에 재발한 수해피해에 대한 청주시의 책임은
▲ “공사기간”
2017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과 2018년 실시설계 착수보고회 개최 당시 (빗물펌프장 신설,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 등 종합적인) 하수도정비사업이 2021년 준공 계획이었지만 2023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청주시는 시급성을 요하는 재난방지에 대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우선순위”
수해백서에는 도심지역 제내지, 저지대가 얼마나 호우에 취약한지 명시됐지만 청주시의 침수예방사업은 침수취약지역인 저지대우선으로 공사가 진행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류지역 먼저 진행한 청주시는 우선순위를 잘못 설정했다고 비난했다.
▲ “우수저류시설”
청주시는 침수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저수용량 1만9200t 규모 복대동 우수저류시설을 2021년까지 준공할 예정이었고 2019년 10대 추진과제 첫 번째 ‘수곡동, 복대동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안전인프라 확보’였을 만큼 청주시 대표시책으로 홍보했지만 석남천분구 침수예방사업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돌연 중도취소했다.
▲ “초동대응”
수해현장에서 청주시에 가장 먼저 요청했던 것은 “현재 상황에 대한 현장대응 매뉴얼이 무엇인가”였지만 어디서도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책임 있는 누군가는 현장을 지휘하며 상황에 대한 해결과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는 노력을 했어야 했지만 청주시는 우선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책무를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 “사전대비”
수해현장에서는 양수기가 작동하지 않아 양수기를 급히 빌려 대응했고 청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누리집의 강우정보탭은 접속불가이며 수해백서는 찾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역설했다.
5년 전보다 더 적은 강우량에도 속수무책인 우리가 피해시민들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냐고 전하며 수해백서 발간사 첫 문장은 “청주시 더 이상 수해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였다고 꼬집었다.
계획된 침수예방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와 강화된 수해방지대책 수립, 피해공동주택 방재시설설치, 피해상인 보상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견지해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시장이 직접 주재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민선8기 청주시의 위민행정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말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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