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코로나19 탓에 길어지는 집콕이 무료하다면, 매주 토요일 김수현 작가의 단막극 정주행 어떨까?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오는 31일부터 12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김수현 단막극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이번 단막극 퍼레이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병든 아버지와 자녀들의 갈등 속에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 ‘어디로 가나(1992년 작)’를 비롯해 자식을 위해 일생을 바친 것도 모자라 쓸쓸한 노년에도 자식 걱정으로 가슴 속에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아버지를 그린 ‘은사시나무(2000년 작)’, 환경미화원으로 정년퇴직한 뒤 퀵서비스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물을 통해 우리 시대 슬픈 아버지의 모습을 재조명한 ‘아버지가 미안하다(2012년작)’까지 총 3편이다.
늘 사람을 그리는 스토리와 주옥같은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려온 김수현 작가의 수작들로 엄선한 이번 ‘드라마 퍼레이드’와 함께라면, 곁에 있어 오히려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상영시작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다.
1회 상영 당 50명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는 이번 ‘김수현 단막극 퍼레이드’는 마지막 관람일인 12월 5일 오전 10시까지 온라인 신청 또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 안내데스크에서 직접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 14일 개방한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우리지역 출신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를 주제로 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김수현 작가 드라마 전시실을 비롯해 공연 및 강연 등 대관이 가능한 다목적 홀과 교육실 및 아트숍, 커피숍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수암골까지 이어지는 1.3km의 드라마 거리가 조성됐다.
전시 관람은 물론 연계 활동으로 ‘드라마 모의고사(청소년 이상 체험 가능)’, ‘길따라 별따라 워크북(어린이 대상)’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시태그와 함께 관람 후기를 업로드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상시 진행 중이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이번 단막극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드라마작가 강연, 아트숍과 연계한 원데이 클래스 등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라며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위치한 수암골 드라마거리로의 가을 나들이를 제안했다.
이밖에 단막극 퍼레이드 및 각종 연계체험 프로그램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김수현드라마아트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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