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 선거 앞두고 “문심(文心)아 투표는 자살골…의혹 후보에 도정 맡길 수 없어”
충북도지사 선거, 후보 도덕성·재산 형성 의혹 쟁점
야권 후보 향해 ‘대포폰·대부업·부동산’ 연루 의혹 제기한 여권 후보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국민의힘 충북도당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길 수는 없다”며 야권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깜깜이 의혹 속에 우리 도민의 혈세를 가지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도정을 맡기기에는 너무나 불안한 후보를 그대로 방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깜깜이 의혹 속에 우리 도민의 혈세를 가지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도정을 맡기기에는 너무나 불안한 후보를 그대로 방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내일이면 지난 4년간 저에 대한 도민들의 냉철한 평가가 내려진다. 저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다시 한번 일하고 싶다”면서도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충북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택의 순간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정작 후보자의 도덕성과 그 실체는 의혹의 늪에 빠져 도민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 후보를 겨냥해 세 가지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했다.
먼저 “25년도 소득세가 0원인 사람이 어떻게 25억 원에 달하는 차입금 이자를 감당하고, 부부가 가입한 21개의 보험료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이태원·강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를 따져 물었다.
또 “자신의 집을 담보로 제공해 준 경인대부와 M&A 주식 금융업자인 정모 씨, 황모 씨와의 관계는 무엇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대포폰을 이용한 불법 선거 의혹, 수행비서 급여 대납 의혹, 부인 소유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부업체 거래 의혹까지 그저 네거티브라는 말 뒤에 숨어 있다”며 “하지만 의혹을 덮는다고 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수없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재명만 파는 신용한 후보는 이재명 정권에 가장 큰 짐이 될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을 두고는 “고향을 떠나 수십 년 동안 수도권에 머물면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과학기술부 장관을 하면서도 결코 준엄한 역사의식을 내팽개치지 않았다”며 “충북 사람으로서의 자긍심을 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앙무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우리 충북 발전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제가 민선 8기 동안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민선 9기에 가서 부족한 것을 채우고 더 튼튼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재신임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도민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제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길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심아 투표’는 우리 충북을 향한 자살골”이라며 특정 진영에 대한 맹목적 지지를 경계해 달라고 했다.
그는 “투표는 충북을 지키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무기”라며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부패한 의혹의 고리를 끊어내고 우리 충북의 자존심을 바로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내일, 소중한 한 표를 통해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충북의 미래를 지켜 달라”고 말하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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