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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 손엔 책, 한 손엔 흙”…김성근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충북을 생태전환교육 1번지로”

by 청주일보TV 202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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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GEP 기반 한국형 생태전환교육 충북 선도 모델 구축 구상
학교를 탄소중립 실습장·생태 감수성 거점으로 전환하는 ‘그린 툼베리’ 프로젝트 추진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김성근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기후위기 시대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충북을 한국형 생태전환교육의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유네스코 GEP(Global Education for Peace and Sustainable Development·지속가능발전교육) 기반의 국가 전략과 연계해, 충북 전역 학교를 생태 감수성 거점이자 탄소중립 전초기지로 대개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공약 발표를 통해 ‘그린 툼베리(Green Thumbery)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환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존이 걸린 시대적 숙명”이라며 “단순 지식 암기를 넘어 ‘책과 흙이 공존하는 교육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린 툼베리’는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의 ‘그린 액티비즘’과 식물을 잘 가꾸는 재능을 뜻하는 ‘그린 썸(Green Thumb)’을 결합한 이름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충북을 “대한민국 생태전환교육의 대표 지역”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유네스코 GEP 기반 한국형 생태전환교육을 “국가 미래전략 차원의 핵심 과제”로 규정했다.

이어 “산림, 농촌, 도시,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충북은 생태전환교육 실천에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충북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로는 △생존 교육 실천 △정서적 회복 탄력성 강화 △교실 환경 혁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학교 전체를 탄소중립을 체험하는 ‘거대한 실습장’으로 전환하고, 흙과 생명을 직접 접하는 과정을 통해 인성과 심리 치유를 돕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교실 내 수직 정원(Vertical Garden)을 도입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네 가지 축이 제시됐다.

첫째, 학교 안에 ‘탄소중립 생태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숲과 교실 수직 정원을 확충하고, 빗물 재활용 시스템(LID)을 도입해 물 순환 체계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학생 주도형 ‘그린 액티비즘’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 환경 자치위원회’를 운영하고, ‘1인 1반려식물’ 캠페인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학교와 지역의 환경 리더로 키우겠다는 의도다.

셋째, 학교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생태 거점 센터’로 키운다.

학교 내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체험관’을 운영하고,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학교를 ‘에너지 생산 기지’로 전환한 뒤, 발생 수익을 학생 복지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넷째,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탄소 흡수량을 실시간 데이터로 확인하고, 학생 전용 ‘환경 일기 앱’을 통해 개인별 탄소 발자국을 관리하는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환경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화려한 수사가 아닌 실무적 대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교육청 자체 예산의 재구조화는 물론, 정부 탄소중립 정책과의 연계, 지방자치단체와의 5:5 매칭 펀드 조성,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한 사회공헌 기금 유치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진 로드맵에 따르면 1년 차에는 20개 시범학교를 선정해 모델을 구축하고, 3년 차까지 충북 전역으로 확대한다.

4년 차에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충북형 생태 교육 모델’을 정립해 전국으로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한 손에는 책을, 한 손에는 흙을’ 든 아이들이 운동장 숲에서 지구의 숨소리를 듣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말뿐인 환경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지구의 내일을 바꾸는 실천적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공약이 단순한 교육환경 개선을 넘어, 디지털(AI)과 아날로그(생태 교육)를 결합한 미래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충북 교육감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전환교육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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