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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주동물원 호랑이 ‘이호’, 19년 여정 마치다

by 청주일보TV 202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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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시베리아 호랑이, 국가 연구기관으로 이관해 연구 활용

【청주일보】 김익환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청주동물원에서 지내온 시베리아호랑이 ‘이호’가 지난 24일 낮 12시 20분경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호는 2006년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호랑이로, 올해 19세의 노령에 이르렀지만 큰 지병 없이 지내왔다.

청주동물원에는 이호와 같은 부모에게서 한 해 뒤 태어난 ‘호순’과 함께 두 마리 호랑이가 생활해 왔다.

이호는 사망 당일 아침, 오랜 세월 머물러 온 호랑이사 공간 안에서 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관찰됐다.

관계자들이 진료를 준비하던 중 호흡이 멈춘 사실이 확인됐으며,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이호는 일주일 전부터 물은 마셨으나 고기를 먹지 못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여 관계자들이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오던 중이었다.

사망 당시에는 야외방사장에 나와 있었고, 오랫동안 이호를 지켜봐 온 시민과 팬들이 곁에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청주동물원은 이호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감염병 검사와 CT 영상 촬영 등 필요한 절차를 포함한 부검을 진행한다. 

이후 호랑이 건강관리 체계 발전과 멸종위기동물인 호랑이의 유전정보 확보 및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 연구기관에 사체를 이관할 예정이다.

청주동물원은 26일 오전 추도식을 진행했으며, 추도식과 이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청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달 30일 공개할 계획이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이호는 오랜 시간 청주동물원에서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던 특별한 호랑이였다”며 “많은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호랑이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 추모관

한편, 청주시 유튜브 ‘청ZOO멘터리’는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공식 시리즈로, 이번 이호 관련 영상도 해당 취지에 따라 제작·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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