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예, 유토피아를 꿈꾸다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展 ‘다시 만난 세계:유토피아’ -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58일 간,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6에서 온·오프라인 전시 개최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가 20인의 180여 작품 및 공예관의 20주년 역사 조망
사전예약 관람객 대상 4인 1팀으로 맞춤형 도슨트도 진행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인류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공예’, 그중에서도 한국 공예의 동시대적 가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K-공예 유토피아’가 펼쳐진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박상언, 이하 공예관)이 23일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6에서 개관 스무 돌을 기념한 특별전 ‘다시 만난 세계:유토피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현실적으로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그래서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이상향이 아닌 ‘지금 여기에는 없지만’의 의미로 언젠가 우리가 마주하게 될 K-공예의 내일을 ‘유토피아’로 형상화했다.
공예가 그리는 유토피아를 함께 구축한 참여 작가는 한국 도예계의 거장이자 건축도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알린 신상호, 두드림으로 은의 아름다움을 극치로 끌어올리는 금속작가 이상협,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옻칠의 빛을 탐구하는 작가 정해조, 흙으로 도자를 그리며 공간과 시간을 확장하는 작가 이승희 등 20인으로 이들에게는 지금 이 시대 한국 공예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점과 더불어 모두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공예관은, 한국 현대공예의 역사와 발전을 이끌고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 공예의 흐름을 주도해온 이들이 공예관 20년이 되는 해에 청주에서 다시 만나 K-공예의 미래를 함께 꿈꾸고 그려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은 이들의 작품이 그려낸 ‘유토피아’를 거닐며 한국 공예의 지나온 길을 되짚고, 그 시간과 함께 성장하며 개관 20주년 성년을 맞은 공예관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며, 미래의 K-공예가 또 내일의 공예관이 어떻게 진화해갈지 상상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전시 해설’, ‘공예 전문가 담론’, ‘공예관의 역사와 미래’ 등의 영상 콘텐츠부터 전시 현장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VR 전시장’까지 담긴 ‘온라인 미술관’이 코로나19로 전시장 나들이가 어려운 관람객에게도 ‘유토피아’를 만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공예관 박상언 관장은 “스무 살 공예관의 어제와 오늘은 곧 공예도시 청주의 역사이자 기록”이라며 “청주를 넘어 한국 공예를 대표하는 전문 미술관으로 성장한 공예관의 내일을, ‘다시 만난 세계:유토피아’에서 함께 꿈꿔주시길 청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되며, 현장 관람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공예관 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한다.
더불어 사전 예약한 관람객에 한해 하루 7차례씩 4인 1팀으로 맞춤형 도슨트도 운영한다.
이밖에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展 ‘다시 만난 세계:유토피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예관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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