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이 고향 음성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충주부시장,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청주시 부시장 등을 거친 그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음성군을 “사람과 기업이 머무는 도시, 살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은 30여 년의 공직 생활 뒤 가장 소중한 인연으로 곁을 지켜준 가족을 꼽았다.
특히, 아내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진한 울림을 전했다.
“30년간 제 곁을 지켜주고 헌신해 준 아내에게 제가 해 줄 수 있었던 것은 신장이식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깨달았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임 전 부시장은 이 경험이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고 고백했다.
“가족은 언제나 제 삶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탱해 주는 힘이 있었기에 공직에서도 묵묵히 제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가족애와 신뢰를 바탕으로, 군민과의 관계 또한 따뜻한 동반자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 전 부시장은 공직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았다.
“재직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혼란스러웠습니다. 방역체계 구축, 백신 접종, 취약시설 점검 등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뛰어다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는 또 청와대 인사담당 행정관 시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칭찬을 받은 경험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회상했다.
성과에 대해서는 지역 발전을 이끈 구체적 사례들을 언급했다.
“음성부군수 시절 품바축제를 정부지원 축제로 성장시켰고, 충북도청 근무 때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노선 확대와 중국 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논리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집중호우 피해 당시 충북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약 7천억 원의 복구비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청주부시장으로 재직하며 얻은 경험은 앞으로의 군정 운영에도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임 전 부시장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재개발·재생, 교통 정책, 대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지원, 시민편의를 높인 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다양한 정책 추진 경험을 음성 발전에도 접목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고향에서 군수 도전을 결심한 이유는 단순했다.
“고향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습니다. 특히 많은 군민들께서 ‘고향을 위해 나서 달라’는 말씀을 주셨고, 그 기대와 책임감이 제 인생 후반전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임 전 부시장은 음성군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무계획적 난개발과 정주여건 미비로 인한 인구 정체”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권별 도시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앵커기업과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주거·교육·문화·교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장기적 도시계획을 세워 ‘음성에 사는 것이 즐겁고 자랑스럽다’는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겠습니다.”
주민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행정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철학을 내세웠다.
그는 “찾아가는 군수실을 운영해 영농현장, 기업체, 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가고, 혁신도시·성본산단 청년층과도 온라인·오프라인 정책참여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겠습니다. 외국인 주민 대표들과의 대화 창구도 마련해 더 안전하고 조화로운 지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10년 뒤의 음성 비전으로는 “사람과 기업이 머무르는 도시, 살고 싶은 농촌”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생활권 중심 도시계획 △충청권 메가시티 교통망 구축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연계 △초우량 기업 유치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사랑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지금은 경제 침체와 기후 위기로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빨리 온다는 말처럼, 현재의 어려움은 더 큰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희망이 있고 사람이 돌아오는 음성을 위해 같이 뛰겠습니다.”
임택수 전 부시장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오랜 공직 경험과 중앙·지방을 두루 거친 인맥을 바탕으로, 그가 과연 ‘변화를 이끌 리더십’을 통해 음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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