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정치권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하라!"
【청주일보】 청주일보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8일 오후 4시 청주공항 로비에서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400만 돌파 축하 및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이 최근 이용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중부권의 주요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국제선 수요도 110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로, 청주국제공항이 지방공항으로서의 역할과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이고
이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여행 수요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그간 충북도 지역의 민·관·정이 협력해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용객 400만 시대의 개막은 청주국제공항이 비로소 국제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수행하게 됐음을 의미하고 증가세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500만 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이는 충북도가 충청권, 나아가 중부권역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이자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여러 과제가 존재한다.
청주국제공항은 본래 수도권 신공항으로 계획됐으나, 이후 중부권 국제공항으로 축소돼 민·군 공용 공항으로 건설되는 이러한 정책적 후퇴는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공항 정책에 기인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공항 여건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한탄했다.
이로 인해 청주공항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다.
첫 번째로, 민·군 공용 공항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현재 청주국제공항은 공군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공유하고 있어, 민간 항공기는 슬롯 배정을 공군에 의존해야 하기에 민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에 큰 제약이 됐으며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의 운항에도 제한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청주국제공항의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비행 횟수에 제한이 있어 주기장,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의 기본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국제공항’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을 만큼 협소해 증가하는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주국제공항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히 요구된다.
세 번째는 정부의 최신 공군기 도입에 따른 비행 여건의 악화이다.
청주공군기지에 전략 자산인 F-35가 추가 배치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슬롯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청주공항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민항기에 비해 소음 공해가 두 배 이상 발생하는 첨단 공군기의 도입은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과 재산권 침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주국제공항의 발전을 위해 민·관·정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
첫째,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를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활성화 추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의 위상과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둘째, 청주국제공항의 인프라 확충 사업을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우선 반영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국토부 용역 결과는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활주로 신설 및 연장, 여객터미널 및 화물터미널 확충, 주기장 확보 및 주차장 시설 확충 등이 시급히 필요하다.
셋째, 정부는 공항 주변 지역에 대한 보상과 종합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청주공군기지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소외와 황폐화를 초래하고 있기에 소음과 고도제한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되야 한다.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164만 충북도민과 500만 충청인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청주국제공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이 를 통해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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