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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주시한국공예관, 비엔날레와 연계해 풍성 공예 나들이 제안

by 청주일보TV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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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공예관 특별전시 개막
드로잉 콘테스트, 주말 오픈스튜디오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 동시 운영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바야흐로 공예의 계절이다.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변광섭, 이하 공예관)이 1일 개막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해 특별전시와 주말 공예 체험 등으로 풍성하게 공예의 계절을 채운다. 

공예관 특별전 - 사층, 생각을 더하다 포스터

우선, 상설전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가 새롭게 리뉴얼해 다시 문을 열었다.

기존의 전시물을 보강하고 사진, 영상 등의 시각적인 장치들을 더해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의 변천사를 감각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연초제조창 폐창 이후부터 문화제조창으로 조성되는 과정이 담긴 송봉화 작가의 사진, 연초제조창의 남겨진 사물들을 기록한 이재복 작가의 사진은 시간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주목할 만한 전시물은 청주에서 3대째 건설업을 이어오고 있는 공영토건 합자회사(대표 손익석)가 기증한 기록들이다.

1950년대 연초제조창 창고 증축 공사 당시 사진 두 점과 계약서 원본으로, 문화제조창의 역사성을 제대로 입증하는 소중한 자료다. 

이어 또 하나의 특별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2023 공예스튜디오 입주작가 특별전 ‘사 층, 생각을 더하다’로, 지난 3월 문화제조창 본관 4층 공예스튜디오에 입주한 6개의 분야 9팀(13명)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박송희 작가는 ‘지나치는 것들’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기법인 나전의 타발법, 도자의 상감기법을 적용한 흙나전상감기법(Clay_Pearl)을

▲임인영 작가는 인간의 얼굴을 모티브로 한 형태에 테라시질라타와 옻을 채색하는 작업을

▲토모(정철호, 노정숙 작가)는 실크백자로 작업한 도자 오브제와 조명 등을 통해 섬세하고 친근한 흙을 소개한다. 

▲김예지 작가는 ‘깨진 거울 조각을 심으면 어떤 식물이 자랄까?’라는 질문 아래 즐거운 상상력을 이끄는 작품 세계를 펼치며

▲전은미 작가는 진공증착기법(PVD)을 활용해 은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브로치 연작을 선보인다. 

유리스튜디오의 ▲박영호, 이기훈, 서성욱, 김윤희 작가는 개인별 개성이 돋보이는 작업 방식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영롱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충북도무형문화재 칠장 기능보유자

▲김성호 작가는 자개, 나전, 옻칠 등의 전통 방식을 활용한 숙련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해은 작가는 검은 비닐과 신문지를 이용한 ‘Fix&Free’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소재와 질감을 제안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을 환기한다.

마지막으로 ▲인영혜 작가는 섬유와 재봉, 바느질을 통해 기대어 쉬며 휴식과 위로를 얻어갈 수 있는 작품을 관객에게 전한다.

두 특별전시 모두 비엔날레 주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 4에서 진행되며, 공예비엔날레가 폐막하는 10월 15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시와 더불어 공예비엔날레 기간 매주 주말, 문화제조창 본관 4층 공예스튜디오에서 ‘오픈스튜디오 마켓’도 열린다.

기존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체험 비용은 낮춰 관람객의 접근을 쉽게 했다. 

▲유리 블로잉 체험, 유리 퓨징·슬럼핑 접시 제작, 금속 키링 만들기, 왁스 카빙 은반지 만들기 등 기존 프로그램에 ▲도자 오브제, 옻칠 악세사리, 가죽 선글라스 만들기 3가지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10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별 운영시간과 인원, 체험 비용은 상이하며 온라인 신청링크를 통한 사전신청(매주 월~금) 또는 현장접수 후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연계행사로 (사)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에서 주관하는 ‘레고 뮤지엄 드로잉콘테스트’도 13일까지 열린다.

‘내가 가서 보는 박물관 ‧ 미술관’을 주제로 한 이번 드로잉콘테스트는 문화제조창 본관 4층 한국공예관 사무실 옆 공간에서 진행되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공예관 방문기를 그림으로 그려 제출하면 된다. 

현장에 준비된 드로잉대회용 도화지(5절/4절)와 연필, 지우개를 받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기본재료를 제외한 채색 도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공예관 관계자는 “공예분야 세계 최초, 최대규모의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특별전시와 공예 체험, 다양한 문화행사로 가을을 공예의 계절로 물들이려 한다”며 “공예도시 청주의 가을을 만끽해보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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