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인력 315명·소방장비 114대 투입해 진화 중 초속 15m 바람 불어
【청주일보】 남상범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했다.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직원 5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공장 내부에 적재된 타이어 등이 불에 타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수십 m 위로 치솟고 있다.
불길이 확대되면서 공장 옆 수m 떨어진 KTX 운행은 중단됐고,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연기를 피해 대피하고 있다.
한밤 중 발생한 불은 수 ㎞ 떨어진 지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100m근처 떨어진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들도 서행 중이다.
지난 12일 오후 10시9분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응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약 1시간20분 만인 12일 오후 10시3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2시10분 대응 3단계를 발령, 인력 315명과 소방장비 114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 중이다.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 화재로 현재 직원 등 총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공장 내부에 적재된 타이어 등이 불에 타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수십 m 위로 치솟고 있다.
또 불길이 공장 인근 고속 철로까지 확대되면서 12일 오후 11시20분부터 오송~대전간 KTX·SRT 운행이 중단돼 일반 노선으로 우회 중이다.
아울러 12일 오후 11시5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신탄진 280.6㎞와 부산방향 남청주 294㎞ 지점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연기를 피해 대피하기도 했다.
불은 대전공장 가류공정 인근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불이 물류창고까지 옮겨붙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산 방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덕소방서 안봉호 소방행정과장은 “공장 건물이 이어져 있는 구조이고 바람이 세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면서 “3공장 진압에 주력하는 한편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지역은 최대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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