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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현대미술관 2023년 전시 및 중점사업 공개

by 청주일보TV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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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미술계 연계로 미술한류 가속화
- 구겐하임미술관 ‘한국의 실험미술’, 샌디에이고미술관 ‘한국의 채색화’ 등
- 호주·미국·멕시코 등 해외 유수 미술기관 연계 프로젝트 《워치 앤 칠 3.0》

◇ 한국 미술 대표작가 조명 및 주제기획전, 근현대미술사 지평 확장
- 장욱진·김구림 등 개인전, 주제기획전 《게임사회》 등
- 소장품·소외장르 연구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사 지평 확장

◇ 이건희컬렉션 목록집 발간, 미술한류 해외 공공프로그램, 서울관 10년 축제

◇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청주 순회전) 개최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10일 언론공개회를 열고 2023년 전시 계획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 2022년 주요 성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의 ▲<다다익선> 복원 3개년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재가동했다.

아카이브 기획전 《백남준 아카이브》, 대규모 기획전 《백남준 효과》, 학술행사 <나의 백남준> 등 백남준 탄생 90년 ‘백남준축제’의 성공적 진행과 함께 미디어아트 보존의 획기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미술한류 원년으로 한국 미술을 해외 관람객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국 미술 담론 확산의 기초를 다졌다.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문경원ˑ전준호 전시의 MMCA 현대차 시리즈(’22.5월), 카셀 도쿠멘타15에서 자티왕이 아트 팩토리와 협업한 MMCA 아시아 프로젝트(’22.7월),

미국 LACMA 한국 근대미술전(’22.9월), 독일 ZKM 김순기 순회전(’22.9월), 한국 근현대미술 120년사 『한국미술 1900-2020』영문판 발간 및 미국 보스턴·하노버에서 개최한 <2022 한국미술주간>(’22.11월) 등은 역동적인 한국 미술에 대한 현지의 큰 호응과 관심을 증폭시켰다.

또한 ▲이건희컬렉션의 지역미술관 전시 순회 지원 및 지역 협력망 사업의 심화를 통해 공적 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유영국_산_1970_캔버스에 유채_136.5x136.5cm_MMCA 이건희컬렉션

 

◆ 2023년 전시 계획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성과를 이어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주최·순회·협력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미술한류를 보다 가속화한다.

▲ 장욱진·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과 소장품·소외장르 연구로 한국 현대미술사 지평을 확장한다.

[장욱진] 장욱진 자화상_1951_종이에 유채_14.8×10.8cm_개인소장

 

▲서울관 개관 10년·청주관 개관 5년을 맞이해 가상현실, 디지털 혁신 등 동시대 사회 흐름과 연계한 주제기획전도 선보인다.

▲중견·신진작가 조명 프로젝트, 융복합 다학제, 장소특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의 창조성을 심화한다.

 

첫째, 해외 기관과의 공동주최·순회·협력 등 적극적인 교류로 한국 미술 담론을 확장한다.

▲미국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기획하고 서울에 이어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로스엔젤레스 해머미술관을 순회하는 《한국 실험미술 1960-1970》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축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빅토리아국립미술관(호주), 피바디에섹스미술관(미국), 토노페스티벌(멕시코) 등과 교류·확장해 선보이는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1960~1970년대 아방가르드 예술적 비전을 공유한 김순기와 페터 바이벨 두 작가의 상호 교환 전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의 예술감독이자 이론가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을 진행한다.

 

국내에서 개최된 전시의 해외 소개도 잇따른다.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 LA한국문화원, 해외문화홍보원과 공동기획하는 《생의 찬미》

▲ 중국 유일의 국가미술관인 중국미술관(NAMoC)에서 한국의 전통미술과 근현대작품이 어우러진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을 개최한다. 

 

둘째,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 및 소장품·소외장르 연구로 한국 현대미술사 지평을 보다 확장한다.

▲ 나무, 집, 해와 달, 까치 등 한국적인 정서를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 《장욱진》과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하는 《김구림》개인전, ▲동산 박주환 컬렉션 209점 중 대표작을 공개하는 기증작품특별전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동산 박주환컬렉션 특별전] 이철주_세종로 풍경_1979_종이에 수묵 채색_100.5x72.5cm_MMCA 소장

 

▲1920~1930년대 문학과 디자인, 1950년대 반추상에서부터 동시대 젊은 작가들까지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역사와 동시대성을 살펴보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2019~2022년 새롭게 수집된 소장품 중 서울관의 특성화 전략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소장품특별전 2023: 혼돈과 새로움》

▲ 그간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자수의 역사를 살펴보는 《한국 근대 자수》

[한국 근대 자수] 박을복 표정_1964_천에 자수_92x110cm_박을복자수박물관 소장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대거 기증된 피카소 도예작품 112점을 모두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청주 순회전) 를 개최한다.

 

셋째, 서울관 개관 10년, 청주관 개관 5년을 맞이해 시의성있는 주제기획전을  선보인다.

▲ 기술발전과 팬데믹이 가속화시킨 가상현실 붐을 주제로 게임적 리얼리즘과 공동체의 사회적 경험에 주목한 《게임사회》

[게임사회] Lawrence Lek, Nøtel, Courtesy of the-artist and Sadie Coles HQ. Originally commissioned by arebyte and Stroom den Haag

 

▲ ‘칠아웃’이라는 문화적 현상의 대두 등 우리 삶의 방식과 관계 맺기가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다루는 《MMCA 다원예술 2023: 전자적 명상에서 일상적 칠아웃》

▲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난 기획전 중 ‘기념’관련 전시를 재조명하여 목적·기능·역할 등 미술관 전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확장을 모색하는 《전시의 전시》 를 추진한다.

 

넷째, 중견·신진작가 조명 프로젝트, 융복합 다학제, 장소특정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창조성과 독창성을 심화한다.

▲ 국제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작가의 대규모 신작 프로젝트로 올해 10회를 맞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 지난 10년의 올해의 작가상 수상제도를 개선하여 첫 시작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3》

▲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신인작가 조명 프로젝트 《젊은 모색 2023》

[워치 앤 칠 3.0] 권하윤_489년_2015_360도 스테레오스코픽 가상현실 설치;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VR기기_11분 7초_MMCA 소장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도전적 창작활동을 공모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청주관 야외 공간을 활용해 한국 신·중진 작가의 다양한 실험과 신작을 지원하는 《MMCA 청주프로젝트 2023》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특별프로그램 상영, 감독 토크, 연계 강연이 어우러진 《MMCA 필름앤비디오 2023》도 마련된다.

 

 

◆ 2023년 중점추진사업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4월 ‘지역, 시대,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미술관’이라는 새로운 50년 확장기(2022-2024) 비전과 ‘확장과 연결’, ‘미술한류’, ‘생태미술관’, ‘디지털혁신’ 4대 추진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2023년에는 각 부문별 주요 사업을 통해 비전 실현에 한 발 다가갈 예정이다.

 

 

◆ "이건희컬렉션" 목록집 제작 및 대국민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의 전작 도판과 정보를 수록한 목록집을 올해 말 발간하고 미술관 누리집으로 온라인 공개할 예정이다.

"이건희컬렉션"은 그동안 몇 차례의 전시를 통해 일부가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1400여 점 전체 작품의 촬영 및 작품별 기본적인 정보와 작가 관련 사항들을 조사,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작가 및 시기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목록집을 출판하고 ▲공개세미나 개최, ▲누리집 온라인 공개 등을 통해 국민 미술 향유와 미술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복원 백서 발간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9월 15일 백남준 <다다익선>의 보존·복원을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재가동했다.

작품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해 복원한 것으로 미디어아트 보존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오래도록 미디어아트 보존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외 미술관과 개인 소장가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에 그간의 보존·복원 과정을 정리한 결과를 백서로 발간함으로써 국립현대미술관이 미디어아트 보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미술작품 보존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남준 <다다익선> 보존·복원 백서는 2023년 하반기에 발간할 예정이다.

 

 

◆ 미술한류 해외 공공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미술 담론의 국제적 활기를 더하기 위해 해외 공공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세계적 사진 연구기관 중 하나인 미국 아리조나대학 사진센터(ccp, Center for Creative Photography)와 협력해여 ‘한국사진과 시각문화’를 중심으로 한 공공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국의 대중문화, 영화, 드라마의 성취가 보여주듯 국제적으로 한국 시각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이 강한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그 관심을 한국사진이라는 흥미롭고 심도있는 현장으로 연결시키고자 한다.

하반기 ccp 현지에서 개최될 이번 공공프로그램은 역동적인 한국사회의 변화와 함께 한 사진의 담론 및 아시아 등 국제적 맥락에서의 사진사를 논의하는 학술심포지엄, 아티스트 토크 등 일련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 서울관 10년 축제

국립현대미술관은 2023년 서울관 개관 10년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페스티벌 《하이브리드 프로젝트(Hybrid Project)》(가제)를 개최한다.

‘탄소중립·친환경·공감예술’을 주제로 도심 속 미래미술관 비전을 실천하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서울관 10년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미술관마당에서 펼쳐지는 미술관장터, 주제 공연을 비롯해 1박 2일 동안 전시관람·공연·토크·참여행사가 펼쳐지는  <서울관 10년 페스티벌> 등이 5~6월과 10~11월 진행된다. 

또한 11월 미술관학 연구 국제 심포지엄 《동시대 제도와 미술관》(가제)을 개최한다.

2000년대 이후 국내외 미술 제도의 변환과 확장의 흐름을 주제로 국내외 미술 생태계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영향관계를 돌아보고, 미래미술관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며, 연계 출판물 발간으로 심포지엄을 통한 담론과 연구 주제를 심화할 계획이다.

 

 

◆ 디지털미술관 계획(2023~2025) 수립

지난 해 발표한 4대 중점방향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미술관 계획(2023~2025)>을 수립하고 4대 디지털 전략 목표와 10대 전략 과제를 도출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4대 디지털 전략 목표는 ① 디지털 예술 향유 선도, ② 디지털 기반 조직으로 전환, ③ 스마트 미술관 체계 구축, ④ 디지털 시대의 성찰과 행동이다.

이러한 전략 목표에 따라 △데이터 기반 지능형 소장품 관리체계 확립, △실가상 연계 인프라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확장 및 스마트미술관 거점 확립, △디지털 시대의 미술적 성찰과 행동 등의 10대 전략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올해는 ▲이용장벽 없는 지능형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구축을 시작으로 ▲스마트 전시안내 앱 개발을 진행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관람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항목을 발굴하고 관람객 참여 확대를 위한 웹 포인트 연계 등을 추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디지털 실천으로 미술관 탄소중립 인식 확산에 동참할 예정이다.

 

 

◆ 장애인 문화접근성 향상

장애인들이 미술관 전시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관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선 전시디자인을 개선할 것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월 텍스트 및 인쇄물 디자인 개선, ▲턱없는 전시공간 구성을 통한 휠체어 및 유모차 진입장벽 허물기, ▲휠체어 회전 반경을 고려한 동선 폭 확보 ▲기술기반의 관람 공용장비 개발 등 무장애 관람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게임사회》는 국립재활원이 개발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시 관람 가능한 게임보조기기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는 게임을 기획한다.

또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와 공동으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 워크숍 및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워치 앤 칠》은 온라인 스트리밍 전시로서 시각약자를 위한 대체텍스트 제공 등 웹 접근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다원예술> 시리즈에서는 공연, 퍼포먼스 등에 있어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뛰어난 수준의 장애예술가들을 조사연구 및 발굴해 국립현대미술관의 다양한 전시에서 소개하고 협업을 도모하여 장애예술인들의 예술활동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 교육 

과천관은 자연 속 미술관, 가족 중심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어린이미술관 개편과 《MMCA예술놀이마당》을 추진한다.

《MMCA예술놀이마당》은 김태동 작가와 협업해 ‘미술관풍경’을 주제로 사진과 실감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예술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미술관은 새로운 주제의 체험공간으로 5월 전면 개편한다. 서울관은 관객 접근성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생애주기별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소장품을 이용한 증강현실(AR) 기반 교육콘텐츠 <열려라! 예술상자>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장소와 상관없이 휴대전화 QR코드 인식으로 회화, 조각, 뉴 미디어 등 대표 소장품을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로 구현된 작품을 이용한 관객참여 공간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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