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협조로 물 빠진 바닷길 경운기로 상쾡이 긴급 이송 바다에 방류
【충북·세종=청주일보】 제주 및 경남지역의 보호종인 상쾡이 사체가 지속적을 발생하고 있는 최근 지난여름에 있었던 태안 해경의 상쾡이 구출 작전이 화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월 12일 낮 1시 22분께 충남 태안군 신온리 곰섬 인근 해안가에 길이 160cm의 어린 상괭이가 떠밀린 상태로 “살아있다!”는 행락객 신모씨(35세)의 신고로 긴급 출동한 태안해경 안면파출소 순찰구조팀이 우여 곡절 끝에 무사히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청주일보] 해안에 썰물과 함께 떠밀려온 어린 상쾡이를 살리기 위해 들것으로 나르고 있는 해경 대원들. (사진=태안해경 제공)
어린 상괭이는 해안가 가까이 먹이를 찾아 왔다가 썰물에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하고 해안가 육상에 얹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처음 상쾡이를 발견한 신씨는 신고와 동시에 해양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바닷물을 계속 퍼나르며 어린 상괭이를 마르지 않게 축여 주었다.
해경은 때마침 인근에서 바지락 채취작업 중이던 지역주민이 제공한 경운기를 이용해 바다까지 무사히 옮겨 방류 했다.
전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우리나라 상괭이는 참고래 등과 함께 법적 보호대상 고래류로 분류돼 포획, 유통이 일절 금지되어 있다.
태안해경 안면파출소 김영일(31세) 순경은 “신고자의 신속한 발견 신고와 구호노력 덕분에 생명을 되찾은 어린 상괭이는 지금쯤 삶의 터전인 바다를 더욱 소중히 기억할 것”이라며,
“해양경찰은 해양보호생물 구호와 해양생태환경 보호에도 언제나 모든 정성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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