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성 인정되면 이전 신고 사례까지 피해 보상 소급 적용 약속

【청주일보】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부스터샷을 맞는 병원에서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여 간담회 약속을 받아냈던 코백회(코로나백신피해자 가족협의회)원들이 24일 오후 2시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약 1시간 30분 동안 면담이 진행했다.
이자리에는 코로나백신을 맞고 사망한 가족대표 1명과 이들을 대변하고 있는 김기윤 변호사와 코백회 회장과 부회장 등 4명이 예정 시간을 넘겨 간담회가 진행됐다.

인원 제한에 걸려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 둘은 코로나 백신을 맞고 세상을 떠난 가족의 사진을 들고 질병관리청 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취재진과 만나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는 언론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또한 이들의 사연이 SNS상에 올라가면 달리는 각종 악플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한 맺힌 목소리로 원망을 했다.
이들은 이미 떠난 자식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인정하고 책임을 진다는 한마디만 해도 한이 풀릴수 있다는 표현을 해 그동안 정부와 여론의 무관심 속에 가슴앓이 했던 한맺힌 호소를 쏟아 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상반응과 예방접종 사이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이전 신고 사례까지 소급 적용·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백회는 이 자리에서 이상반응 신고 이후 방역당국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해소해 줄 것과 인과성 인정 자체를 외국의 사례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현재 발생하고 있는 백신 부작용으로 숨진 사람들과 식물 인간이 된 피해자들에게 찾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질병청이 세계형이 아닌 '한국형' 인과성 판단 기준을 긴급하게 마련하고 동시에 인과성 판단 및 보상심사 과정에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겪은 환자 당사자나 보호자가 직접 심사에 입회 해야 한다고 간담회에서 정은경청장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지자체별 전담병원 설립을 통한 전문의 진료 기회 확대와 주치의 및 부검의 소견 과 당국의 판정 결과가 다른 이유를 들었고 코백회 전체 회원과의 정은경청장의 간담회를 요구했다.
정 청장은 질병청 콜센터 인원을 확충하고, 청 내 대응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심사 과정에 대한 안내 뿐 아니라 판정 결과 안내문 개선 등 관리 체계 전반도 재 검토 하겠다고 했다.
신고 사례가 실제 처리되는 과정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정 청장은 새롭게 출범한 전담기구인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측에 인과성 판단을 위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과성 근거를 꼼꼼히 검토하고, 백신과의 인과성이 판명될 경우 앞선 사례들에도 소급 적용해 보상할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백신 접종 이후 딸을 잃은 코백회 최은영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트려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말미에 코백회 김두경 회장 명의로 된 8가지의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백신 피해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을 때 까지 질병청 정문 앞에서 매주 시위를 이어갈 것이며 청와대 국회 등 여러 곳 애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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