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맑은 바람이 맞닿는 의림지 들녘에서 펼쳐질 농경문화의 향연
2000년의 보물! 의림지, 즐기자! 농경문화!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제천시는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의림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로컬관광 활성화의 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의림지와 의림지 뜰(에코브릿지) 일원에서 "제2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를 개최한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됐다고 알려진 전국의 3대 수리시설 중, 현재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곳으로써, 농경 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한국 명승(20호)으로 지정된 곳이다.
최근 의림지는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인 제림, 영호정·경호루 등의 정자, 전국 걷기 좋은 명품 숲길로 선정된 의림지 한방 치유 숲길(비룡담)이 있고,
최근 MZ세대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용추폭포와 유리 전망대,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의림지 자동차 극장 등이 함께 어우러져 제천 시민들에겐 일상의 휴식처로, 제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제천시는 이번 예술제를 통해 농경문화 발상지로서의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우수한 의림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연·전시·경연프로그램 등을 진행함으로써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농경문화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천 년의 보물!”이라는 주제로 예술제 첫째 날, 의림지에 돛배를 띄우고 진행하는 국악 공연으로써 ‘제22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대회’ 대통령상(대상) 수상자인 신정혜씨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화려한 막을 연다.
또한 지역의 청소년 무용단과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두학 농악 보존회의 예술제 성공 기원 길놀이 공연도 진행된다.
또한, 개막 축하공연으로 “노래하는 대한민국” 제천편이 열리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년미소 떡 뽑기 △탈곡기 체험 △전통 연날리기 △새끼 꼬기 등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의림지 뜰 윷놀이 대회 △농경문화 런닝맨(미션 투어) △의림지 뜰 천년 미소 찾기(보물찾기) △의림지 골든벨 등의 흥미로운 체험·경연 프로그램으로 가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큰 의림지의 우수한 농경문화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예술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에, 푸른 햇살과 맑은 바람이 맞닿는 황금빛 물결의 의림지 일원에서 농경문화의 향연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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