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김학모 기자 =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칠레 참가자들이 8일 태풍 ‘카눈’을 피해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음성군 극동대학교를 찾았다.
8일 입소한 칠레 잼버리 대원 388명은 12일 오전 퇴소해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음성군을 찾은 잼버리 대원들은 지난 9일 4개조로 나뉘어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반기문평화기념관, 한독의약박물관, 감곡매괴성당, 철박물관 관람, 품바재생예술체험촌, 인터바스 타일 만들기, 사옹원 견학과 전 만들기, ㈜세모 견학과 손세정제 만들기 등 다양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10일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극동대학교 주관으로 실내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극동대 연극연기학과의 뮤지컬, 난타공연을 비롯해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K-pop공연을 관람하고, 항공 체험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pop 공연을 관람하고, 12일 오전에 퇴소할 예정이다.
군은 행정지원, 소방, 경찰, 의료, 통역 등 인력을 배치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집단 급식에 따른 식중독, 알레르기 예방대책을 세우고 수시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군 보건소는 코로나19 방역과 전담 의료진을 배치하고, 유증상자 검사를 진행했다.
또, 숙소 도착, 현지 이동, 숙소 퇴소 시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음성경찰서와 협조하는 한편, 음성소방서는 응급상황 대비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했다.
민간에서도 음성군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음성군장애인복지관에서는 세탁차량을 지원하고, 감곡면기관사회단체와 소이 번영푸드에서는 간식을 제공했으며, 코스메틱코리아는 샴푸와 바디클렌져를 기념품으로 준비했다.
조병옥 군수는 “대한민국 특히 음성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평생 지닐 수 있도록 잼버리 대원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잼버리 참가자들은 충북 도내에서는 충북대 기숙사, 한국교통대기숙사,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극동대 기숙사, 단양 구인사 등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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