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버스 포함 총 17대 침수 , 총 23명 사상자 발생 최악의 참사
【청주일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14번째 희생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1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 등 재난 당국은 이날 오후 7시 52분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외부에서 희생자 A씨(61‧여)를 발견했다.
14번째 희생자 발견 지점은 지하 차도에서 약 1㎞가량 떨어진 외부다.
이 실종자는 CCTV 분석 결과 운전석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당국은 지하차도 내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모두 발견돼 추가 희생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공식적인 수색을 종료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 60여시간 만이다.
전날 오후 6시 30분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실종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수색 3일차에 접어든 이날 희생자 4명과 차량 13대를 추가로 인양하는 등 모두 17대의 차량을 지하차도에서 꺼내고, 수십여명을 동원해 차도 내부를 도보 수색했으나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재난당국은 지하차도 배수율이 80%를 넘었을 시점 실종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점차 지하차도 외부로 넓혔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차도 내부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아 외부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며 "일단 이날 수색 작업은 종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 경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지하 차도에 가득 차면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소방 당국과 군경, 지자체 등 1일 약 1000여명 과 장비 수십대를 동원해 재난 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60시간 만인 3일차에 마지막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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