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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불어민주당 충북 상당구 지역위원장 ㅡ1위 박탈 2위 승계 비민주적 결정

by 청주일보TV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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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당 민주당 신뢰 곤두박질 ㅡ 중앙당 "결정된바 아무것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로고

【청주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충북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 경선을 둘러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강일 상당구 지역위원장 내정자가 2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일파만파 논란에 휩쌓이고 있다. 

이강일 당선자 자격을 이틀 만에 박탈하면서 충북도당은 내홍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20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경선 승자인 이강일 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의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경선에서 낙선한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이 상임이사의 사전선거운동 등 부정선거를 문제 삼으며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이다.

충북 선관위는 이 상임이사의 당선 무효 결정과 함께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 전 의장의 상당구 지역위원장직 승계 결정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 안팎에서는 비민주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선관위 결정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페이스북 사용자는 글을 올려 이번 경선을 부정과 반칙의 선거로 규정하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그는 "지역위원장 출마 5인 중 2인을 배제한 3인 경선으로 중앙당에서 결정했을 때부터 계파와 조직을 앞세운 모종의 작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3인 경선 과정에서 대량 문자 발송 등 부정선거가 그대로 노출됐다"며 "충분히 이의제기가 있을 만한 상황이 발생했다"고도 했다.

또 "2위 후보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1위 후보의 당선 결정을 취소하고 차점자인 2위 후보를 지역위원장으로 번복 결정한 것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특히 "1위 후보를 부정선거로 당선 무효로 하면 2위 후보를 차점자 당선인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선거는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논리면 시의원이나 도의원 또는 국회의원, 선출직 모든 공직자들이 1등이 탈락하면 선거없이 2등이 승계해야할 처지"라며 맹비난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주당스럽지 못하다는 시점에서 이런 비민주적 결정을 관행이나 편의로 그냥 넘어가기엔 절차적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처사"고 강조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는 "X판이다", "X팔린다" 등의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이번 상당구 지역위원장 경선 과정과 결과 번복을 비판하기도 했다.

당선자 자격이 박탈된 이 상임이사 측도 "부정행위 근거도 빈약하고, 2위의 위원장 승계도 선관위 결정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고 반발하며 곧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충북도당 선관위의 결정은 중앙당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중앙당은 이날 회의를 열어 충북도당 선관위 결정의 기각 또는 인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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