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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일보】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등 유명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SPC자본의 노조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SPC자본은 사측의 부당처우에 항의해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만들면 복수노조제도를 악용해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을 집요하게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SPC의 주요 브랜드인 바리바게뜨에서는 2017년 노동부의 조사로 불법파견행위가 밝혀졌으며 이를 계기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파리바게뜨 사측은 민주노조 소속 조합원에 대한 차별대우와 관리자를 동원한 탈퇴공작을 지속적으로 벌였으며 지난 7월 1일 양심적인 관리자의 폭로로 실태가 드러났다.
파리바게뜨는 민주노조 조합원을 탈퇴시키기 위해 임원까지 나서서 금품을 지급하는 등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해왔다.
SPC자본의 노조파괴 불법행위는 파리바게뜨 뿐만 아니라 던킨도너츠. 제빵원료 공급사인 SPL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다.
SPC자본의 노조탄압은 제조공장 뿐만 아니라 유통물류영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2019년 화물연대 SPC지부가 설립된 이후 SPC자본의 물류자회사인 SPC GFS와 화물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운송을 위해 합의를 맺었다.
각 지역별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증차합의’, 늘어나는 운송물량과 화물노동자의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상하차 업무의 분담’등에 대한 합의가 진행됐다.
SPC자본은 화물연대지부가 SPC자회사와 맺은 합의를 ‘본사 기준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파기를 종용하고 합의파기에 항의하는 화물노동자투쟁에 대해서 본사는‘교섭책임이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SPC자본의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노조탄압에 대해 경찰과 노동부 등 당국은 일방적으로 SPC자본을 비호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
관리자의 폭로로 명백한 노조파괴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는 불법행위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과 전면조사를 미뤄 SPC자본의 증거인멸을 방치하고 있다.
합의파기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경찰은 공권력을 동원해 SPC자본을 비호하면서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인 탄압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화물노동자 117명을 연행하여 1명을 구속했으며 감염법위반을 이유로 조합원들에게 대규모 출두요구서를 발부하고 있다.
SPC자본은 노조탄압 뿐만이 아니라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의 건강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 공익제보를 통해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의 식품위생 위반상황이 KBS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다.
식약처는 불시점검을 통해 안양공장 뿐만 아니라 김해, 대구, 신탄진, 제주등 다수의 SPC 제조공장의 식품위생위반과 위생관리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발표했다. SPC자본은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위생청소를 게을리해왔다는 것이 식약처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소비자와 국민의 건강보다 자본의 이윤추구를 앞세운 결과다. SPC자본은 최근에는 화물노동자의 파업을 운운하며 가맹점주와 화물노동자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SPC자본은 화물노동자와 SPC자회사가 맺은 합의에 대한 부당한 개입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
노동부는 SPC의 상습적인 노조탄압에 대해 형식적 조사에 그치지 말고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근절의지를 밝히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식약처는 SPC자본이 식품위생법위반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식약처의 검사결과를 부인하는 물타기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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