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6일 오후 2시 청주임시시청 브리핑룸에서 우암산 데크길 조성 예정지의 식생조사 및 현장 설문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우암산 벚꽃을 구경하러 나온 시민 159명을 대상으로 우암산 데크길 조성이 필요한가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설문결과 응답자 중 87%인 138명이 데크길 조성을 반대했고 나무를 베어서라도 데크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13%인 21명에 불과했고 기존의 인도를 걷기 편하게 보수하면 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100억을 청주도심에 나무를 심고 공원을 조성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얼마나 자주 우암산 둘레길을 방문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45%인 71명이 벚꽃개화시기에만 방문한다며 매일 방문하는 시민은 29%인 43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100억이나 드는 예산을 나무를 베면서 우암산 데크길 조성에 쓰기보다는 도심에 나무를 심고 공원을 조성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시민이 다수라고 밝혔다.
또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박현수 사무처장은 데크길 조성 예정지인 2.3km구간의 식생을 조사한 결과을 발표했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 4.2km 중 데크 설치예정인 2.3km 구간을 삼일공원부터 시작해 말탄재까지 인도 밖 폭 2m 내 서식하는 목본을 조사해본 결과 총 2417본이 조사됐다.
이중 왕벚나무, 아까시나무 등 이 속한 교목은 999본, 개나리를 포함한 관목은 1418본이었다.
교목 중 가장 많이 서식하는 나무는 아까시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왕벚나무 순이었으며, 관목으로는 개나리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찔레, 까마귀밥여름나무 순이며 데크가 조성되면 모두 베어질 나무들이라고 꼬집었다.
100억이나 드는 예산을 2400여 그루의 나무를 베면서 데크길 조성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 우암산 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우암산 보전계획을 수립하하고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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