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여 그루 나무 등 자연경관 훼손 방지 노력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우암산 삼일공원에서 어린이 회관까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제기한 2400여 그루 나무 훼손에 대해 청주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 사업은 기존 보도가 협소해 보행자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우암산 삼일공원에서 청주대학교 예술대학까지 보행데크 2.3km를 폭 2.0m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목을 존치하기 위해 데크상판에 구멍을 뚫어 시공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수목 등의 훼손을 최소화해 식생 유지에도 문제가 없게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이 계획한 이유는 자연경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며, 남산 데크길, 북한산 데크길 등 타 지자체에서도 데크길 설치 시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시공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달 27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면담한 자리에서도 수목 등 자연경관에 훼손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으나 현재 사실을 왜곡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단체에서 자연훼손, 혈세낭비 등을 이유로 사업을 반대하고 있으나 현 사업은 시행 전 2020년 9월 (8일간)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시민 70%가 찬성하는 등 이미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지금은 국민 건강을 중요시 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정부에서도 국민의 보행권 보장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또한 이 흐름에 맞는 사업으로 둘레길이 조성되면 청주 시민들의 각광 받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주원 도로사업본부장은 "데크설치 시 주변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수목제거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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