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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주시 오창여중생 유족 친구와 주고받은 고인 카톡 내용 공개

by 청주일보TV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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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한 친구와 주고받은 카톡 사건 당시의 고통 구체적으로 서술

[청주일보] 청주 오창 여중생 유족이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주일보】 충북 오창의 한 아파트에서 2명의 여중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일어난 이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이 학교 교장이 사고 발생 당시 제주도에서 사적인 연수를 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유족들을 대변하고 있는 김석민 법무사는 9일 오전 11시 청주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 여중생들의 분향소가 설치된 곳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을 가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계부 A씨는 지난 재판에서 협의를 모두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유족들은 유품을 정리하다 나온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서는 가족들과 친구들에 대한 회한이 담겨 있어 유서를 접한 청주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번에 공개된 카톡은 성폭행 당일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만 봐도 친구 집에 놀러 갔던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후 어찌 할 바를 모르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A 씨의 법정에서 부인 하는 태도를 맹비난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수사를 담당해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시키고 피해자인 의붓딸과 그의 친구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사법권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극단적 선택을 한 2명의 여중생 중 계부 A 씨와 함께 살고 있던 B양은 유서를 2장 남겼으나 1장은 계부가 죄가 없다는 탄원서 성격의 유서를 남겨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위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진위 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2명의 여중생에게 사회가 또는 사법부가 조금이라도 예방조치를 했으며 비극적인 일은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유족은 경찰에서 증거서류를 검찰로 이송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검찰은 별다른 증거가 없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청주일보] 유족대표와 김석민 법무사가 당시 여중생의 휴대폰에 남겨진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유족이 자력으로 밝히고 있어 때로는 유족이 파헤쳐야 하고 진실을 알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는 현실이 아이를 잃은 현실과 겹치면서 너무 괴롭다고 힘들다고 아픈 심정을 호소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여학생이 친구와 대화로 남긴 카톡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고 성폭행을 당하고 그 집에서 무서워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장시간 머물러 있으며 정신적인 고통을 받은 흔적이 그대로 카톡에 남아 있었다.

새벽 4시에 잠이 깬 피해 여중생은 이튿날 정오까지 나오지 못하고 사건 현장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친구와 주고받은 카톡에서 그대로 나타나 있다.

*유족의 요청으로 고인의 카톡내용은 미공개로 처리함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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